우리 남동생은 군복무 중 아직도 의문인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정신질환이 찾아왔고, 심하게 앓아왔기 때문에 이 상황을 군부대에 부탁을 했고, 외부에서 치료를 받길 원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묵살했으며, 복무할 당시 제때 치료조차 받질 못해, 벌써 4-5년째 매달 정신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봄만 되면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는 억울한 처지에 있습니다. 밤만 되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나아지는 기미는 별로 없습니다. 벌써 대학을 졸업해야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질병으로 제대로 학업을 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아버지는 힘든 노동일을 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남의 집 일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모두가 일을 하러 나가는 상황에는 어떤 일이 생겨도 속수무책이며, 생계를 위해서 누구도 일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저는 저 나름대로 모든 친구관계를 정리하고 부모님이 안 계시는 시간에 동생을 돌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불안한 생활을 몇 년 째 하고 있습니다. 일하고 받은 수당은 모두 입원비에 탕진하면서도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당해보지 못한 가정은 저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도 엄마는 일하러 나가야 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남동생을 돌볼 사람이 없어 제가 퇴근 하는 시간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희 가정의 상황을 짧은 글에서나마 이해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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