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87년 입대해서 군생활을 했던 사람입니다. 다들 그랬겠지만 그 당시에도 구타근절이니 하는 말은 정말 많았습니다.
저 훈련소시절때는 침상에서 머리를 대면 조교가 철모를 가지고 머리를 때립니다. 그러면 피가 찔찔 나오지요. 그래도 말 못하고 맞았던 기억..자대가서는 고참이 부대회식등으로 술먹고만 오면 꼭 술주사를 쫄다구에게 하는데 원산폭격이런건 정말 고맙구요. 어떻때는 깡통을 까고난거로 표창같은걸 만들어서 막 던지기도 했답니다. 이런말 들으면 군대 가기 싫지요? 그리고 난 뒤 제가 상병 병장이 되고 난뒤는 이런 무식한 짓을 안했죠. 특히 제가 병장 말병때는 밑의 병사들에게 절대 못하게 했구요. 이것은 제 경험상 병사들의 인격적 소양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간부들의 철저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 제대한고난뒤 당시 동기간에 다녔던 예비역끼리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서로 만나기도 하고 부대도 찾아가고 당시 중대장, 주임상사님도 만나서 식사도 하고 그런답니다.
군대는 철저한 상명하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서로간에 형제 친구같이 지내야 합니다. 이제 군을 제대한지 20년이 다 되가는데 예비역이라 말하기 부끄러운 선배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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