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스물여섯살 된...이혼녀입니다..
아들도 둘이 있었지요..시댁에서 보기에는 달갑지 않은.. 아이를 임신
하고 한 결혼이라 나름대로 무척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만..
많이 부족하게 보였나 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은..전남편이 지금도 고성군 죽왕면에서
중사로 있기 때문이지요..그래서 국방부에 호소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결혼 사년만에 아직 어리디 어린 아이들을 집에 놔두고 저희 친
정집으로 떠났습니다. 그당시 제 나이에는 견디기 힘든 시댁살림에
고부간의 갈등에 무심한 남편까지..그 와중에 경제 사정마저 나빠져서
전 남편이 돈을 여기저기서 끌어다 썼습니다.그중에는 사채도 있었고
은행권 대출도 있었고..제 명의로 휴대폰 대출을 받았던 적도 있습니
다. 그당시에는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였고 저도 어떻게든 버텨볼려고
나름대로 꽤 애쓰던 시기였기에 전남편의 부탁에 어쩔수 없이 제 명의
로 휴대폰 불법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달에 고지서가 나오면 갚
겠다던 전남편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계속 연체가 되어갔고 저는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삼개월
후 정신적 압박과 스트레스에 못이기던 저는 자해를 할 정도가 되었음
에 충격을 받고 친정에 가게 되었습니다.제가 그집을 떠난이후 한달만
에 다시 전화를 걸었을땐 모두 이사를 가고 어디로 갔는지 알수가 없
었습니다. 전출을 갔다고 하더군요..막막했습니다.하지만 순간 오기
가 나서 저도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후 이년동안 이대로 안되지 싶어
제가 어렵사리 연락처를 알아내어 그부대의 주임원사님께 연락을 해
서 힘들게 이혼을 했지만 저는 이혼과 함께 처음에는 이백만원인줄 알
았던 휴대폰 대금의 상환요청 공증서류를 아이의 양육권 포기각서를
써주고서야 받았습니다..하지만 금액은 이백만원이 아닌 사백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아직도 전 전남편에게 몇번이나 연락을 취했음에도
단돈 십원하나 받은부분이 없으며 그중 이백만원은 제가 신세지고 있
는 저희 친정언니가 분할상환으로 갚아 주고 있습니다...아직도 신용
정보 평가원에서 연락이오고 오늘은 법적소송팀으로 넘어간다고 연락
이 왔습니다.이제는 어디 말할곳도없고 신용평가 정보원도 저에게만
독촉하게에 이렇게 하소연합니다.전남편이 돈을 본인이 사용했다는
녹취록도 확보된상태이지만...하는 일도없이 몇년간을 몸추스르기에
도 바빳던 전 바보같게도 어디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릅니다...이
미 그 부대 주임원사님께 연락을 하여 부탁을 드렸지만 전남편에게서
는 연락이오질 않습니다 ...이제 기다리기도 지쳤습니다..법적 소송
이 들어오면..전어떻게 될지...여태 남의돈 한푼을 빚지고는 살지 못
하던저인데..지금은 몸이 안좋아 일도 하지못하고 ..신용불량이라 어
디 경리로 취직 하려 해도 취직이 되질 않더군요..
이젠 전 그저 하소연이나하고...한분이라도 저의 억울함을 들어주
셨으면 하는것..그래서라도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것..그것뿐입니다...
방법이없는 걸까요?군부대에 근무하시는 여러분..전우를 생각하심도
좋지만 전 이렇게만 있어야 합니까?
길고 긴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482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