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관계자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전 80년대 초 포병하사로 군복무를 마친 평범한 국민입니다.
또한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 올바른 실현을 바라는 국민입니다.
과거 군부의 초 헌법적 행위에 비판을 서슴지 않은 국민입니다.
이번 에비역 대령 연합회에서 군 통수권자의 명령을 받들지 말라는 식의
위험 천만의 사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현재의 대통령이 헌법을 어기는 행위를 하였기에
그런 권고를 현역에 게신 분들에게 권고했다고 보시는지요?
그 분들이 군문을 떠났다고 국방 관게자께서는 나 몰라라 하시는지요?
하지만 그 분들은 여러분에게 최소한 사적으로라도 조언을 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잘못 인가요?
지금의 정권은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걸로 압니다.
물론 저도 지난 의문사위의 죽은 비전향 장기수를 민주화운동자로 분류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견해의 차이겠지요.
그런데 이러한 이유로 군 통수권자의 명령을 거부하라는 식의 발상은 위험하지 않나요?
같은 이유로 김재규는 박 전대통령을 시해한 후 국민을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김재규는 정당한 행위를 했습니까? 맞다고 말 못하실 겁니다.
견해의 차이겠지요.
하지만 이런 견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군을 가장 잘 아는
예비역 고급장교들은 명령체계를 무너뜨리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쿠데타적 발상 아닙니까?
5.16, 10.26, 12.12등 일련의 하극상 사건을 겪으면서 반성 보다도
답습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전 군에서 명령에 명령에 죽는다고 배웠습니다.
여러분들은 과거 선후배이고 동료였던 분들의 의견에 동감하시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주제넘은 점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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