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서 자본을 모아 세운 소규모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월 3천만원의 순이익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회사 구성원중 A와 B라는 사람은 회사 업무중 가장 더럽고 힘든
업무를 맡고 있었고 나머지 8명은 편한 근무여건에서 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벌어들인 돈을 구성원들에게 공평히 분배하지
않았습니다. 편하게 일하는 8명에게는 월 3백만원씩의 돈이
쥐어졌지만 힘들게 일하는 A와 B에게는 고작 3만원의 돈만 주었습니다.
그래서 A와 B는 다른 사람들에게 따졌습니다
'왜 우리에게는 3만원만 주냐'며...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말하길
'회사사정상 두분에게 드릴 돈이 없다. 양해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말을 듣고 A와 B는 어이없어 하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순이익 3천만원을 10명에게 나누면 3백씩 딱 떨어지는데
우리에게 줄돈이 없다니, 그게 무슨 황당한 소리냐?'
다른 사람들이 다시 답하길
'그건 회사 운용비에 써야한다. 화장실 문짝 나간것도 손봐야하고
컴퓨터도 몇대 들여놓을 것이며, 회사원들 회식비에도 쓸것이다.
또한 장차 회사구성원들의 복지를 위해 여러모로 쓸일이 많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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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보십니까?
순이익 3천만원중 회사운용비에 쓸돈은 따로 제쳐두고
10명에게 돈이 공평히 지급되어야 맞지 않나요?
위의 예는 아주 고된 노동을 하고서도 노동에 대한 댓가를 지급받지
못하는 우리나라 사병들의 현실을 꼬집은 겁니다.
다른 공무원들은 모두 다 제대로된 급료를 지급받는데
왜 유독 사병에게만 돈을 주지 않는 것입니까?
다른 공무원들 임금을 조금씩 떼어내서라도 사병들의 월급을
타 공무원들과 공평히 맞추어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또한 응당한 노동을 한 A와 B(사병)에게 줄 돈은 없으면서
컴퓨터 들여놓을돈, 회식비에쓸돈(출산휴가비, 국비무료교육,
억지로 공공근로 창출해서 지급해주는돈, 국가에서 남발하는
온갖 정책비용)은 있단 말입니까?
사병들 일 시켜먹고 띄어먹은 돈으로 다른 정책활동에 투자하고
다른 공무원들 월별로 보너스 지급해주는게 현재 한국의 모습입니다.
사병에게 응당 줘야할 노동의 댓가는 '돈이 없다'며 지급하지 않으면서
타 공무원들은 제대로된 봉급에 보너스까지 다받고
다른 새로운 정책은 계속 창출하여 여기저기 세금을 갖다쓰는
국가정책이 저 회사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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