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에서 사회 지도층(고위층?)들이 병역기피를 위해 자신들의 아들,손자들을
국적포기 시키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지금 4세 그리고 11개월된 사내아이들이 있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너무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우리아이들은 부모를 잘 못만난게 아닌지 미안하고 한심했습니다.
저들은 외국국적이 있고 외국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있어 대학에 진학할때도
남들은 아무리 공부해도 들어가기 힘든 대학들을 서류전형만으로도 들어갈 수 있고
(물론 시험이 있다 하더라도 보통아이들보다 해택을 보는게 사실이죠)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직장에도 들어갈 수 있고,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고
전쟁이 난다면 그들은 분명히 "외국인"이란 명목으로 당당히 이나라를 제일먼저
떠나겠죠....
그들이 그렇게 온갖 해택을 누리고 있는동안
뼈빠지게 일해서 세금내가며 이나라에서 국민이랍씨고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려는 보통사람들의 자식들은 외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고위층 자식들을 대신해서
이나라를 지켜야만 하겠죠... 아무런 해택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방송에서 어느 연구원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박찬호가 타고난 능력이 있어 해택을 받고 있는것처럼
외국국적을 갖고 태어난 것 또한 타고난 능력이기 때문에 해택을 받아야 한다구요...
글쎄요... 그게 정말 박찬호처럼 타고나 재능으로 한국이라는 나라를 널리 알리고 있기
때문에 해택을 받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일까요...
또한 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도층들이 대부분 그런 해택을 누리며, 아무런 부끄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장관이니 외교관이니 하는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 앉히려고
하니 이 나라가 과연 어떻게 돌아갈지 정말 걱정됩니다.
혹, 이 글을 사회지동층분들이 보신다면 제발 부탁이니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땅에서 당당히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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