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책서 거동수상자 소동(종합)
[연합뉴스] 2005-09-17 16:36
(철원=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17일 낮 12시15분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육군 모부대 관할 철책에서 거동수상자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가 발견돼 군과 경찰이 한때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람으로 보이는 검은 물체가 철책 주변에 출현한 것을 80여m 떨어진 인근 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초병이 발견했다.
군은 이에 따라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비상태세에 돌입했으나 군.경 합동신문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4시간 만인 오후 4시15분께 상황을 종료했다.
군 관계자는 "철책 위쪽에 7~8m 높이의 콘크리트 방벽이 있어 사람이 올라가기 불가능한 점, 철책이 훼손되지 않은 점, 주변에 고라니 발자국이 찍힌 점 등으로 미뤄 이 지역에 자주 출몰하는 고라니 등 야생동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상 언론 내용-
군 당국은 강원도 철원 6사단 철책 경계근무 지역에서 거수자가 방벽을 넘어 달아나 진돗개를 발령했다고, 1차 발표를 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2차 발표는 1차 발표를 수정 발표 하면서 거수자가 아니고 고라니라고 발표 했다.
나는 오늘 사건관 관련, 군 당국의 발표에 신뢰성을 갖지 못하겠다.
그 이유,
1. 상황발생이 낯 12경 발생하여 언론엔 오후3시 이후 배포 되었다. 그 말은 해당부대는 이 사건에 대해 전 체적인 현장조사가 끝났고, 그렇기에 진돗개를 발령했다고 보는 것이다.
2. 1차 발표 때 거수자가 방벽을 넘어 달아났다고 발표 했다.
이 말은 주간 경계병이 육안식별(각종 관측 장비 이용)로 거수자로 확신 했기에, 상황실에 보고 되고 이에 기초한 진돗개 발령이 내려진 것으로 본다.
3. 2차 수정 발표 때 주간초소 근무자가 약 80여 미터 남방한계선(철책주변)에서 검은 물체로 수정발표 했는데, 이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
10m콘크리트 방벽이란, 철원지역(철원평야)은 평야지역으로 적으로부터 관측이 용의해(적은 산악지역에서 경계근무를 함)평야 지역에 콘크리트 옹벽(약10m)을 수km에 달하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관측과 경계를 용의하게 하기위해 설치 한 것으로 남방 한계선의 3중 철책은 이 방벽 전방 20~30m앞에 설치되어 있고 철책보다 4~5m더 높게 되어 있어 관측 시야가 아주 용의하고, 거기다 이 방벽위에 약 5m 되는 대공초소가 취약지역 중심으로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어 주, 야간 다 운용 된다.
특히 주간에는 필수 근무지가 대공초소라서 주간에는 육안 식별이 수백m까지 가능하다. 그렇기에 오늘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에서 발표한 주간근무자가 '''약 80m지점에 검은 물체'''라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상에서 약 15m(방벽높이 포함) 되는 대공초소에서 주간에 80m 지점의 물체는 사람인지, 짐승인지를 충분히 식별 가능하다고 보고, 그리고 주간 초소에는 필히 휴대용 망원경 내지는 고정식 고성능 관측 장비가 있기에 해당 근무자는 자신이 시력이 안 좋아 80m 지점의 검은 물체를 육안 식별이 불가능했다면 각종 관측 장비로 얼마든지 물체의 식별을 할 수 있기에 '''검은 물체''' 라던가, '''거수자'''이런 오락가락한 군 당국의 발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 된다.
이 말은 최초 목격한 근무자(2명)가 의문의 물체에 대해 충분히 식별(거수자로)하고 이를 상황실에 보고 되었기에 1차 발표와 같이 군 당국에서 '''거수자'''로 언론에 발표 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군 당국에서 1차 발표하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조사가 있은 후 발표되기에 나는 군 당국에서 2차례 발표 중 1차 발표에 무게와 신빙성을 두고 싶다.
최초 보고 시 경계근무자는 ‘’적 침투‘’라 판단했기에 해당상황실에 보고 되고, 또 그 상위의 지휘계통을 밟아 진돗개가 발령되었다고 생각되며, 여기엔 이견이 없다고 판단된다. 주간근무자가 군 최고 기관인 국방부에 바로 보고하진 않았을 것이니…….
보고함과 동시에 관할경계부대(소대, 중대, 대대, 연대, 사단, 군단…….)에서는 즉각 상황조사가 있었기에 1차 발표 내용과 같이 발표가 된 것 이라고 본 다면, 2차 수정발표엔 이해가 되지 않으며,
국회 국방위 차원에서는 군 당국의 2차 발표를 믿고, 600만원 떡값 받았다고 그 돈으로 추석분위기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군 당국은 각종 군 관련 사건 조사와 발표에 대해 신뢰성을 갖지 못하게 했고, 지금 까지 일련의 일들에 대해 우왕좌왕하는 짓들은 기본 이였기에 오늘의 상황은 중요하고,
2, 차 언론 발표에 신뢰성을 갖지 못하기에 비록 해프닝의 조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군기강과 유비무환이라는 차원에서 절대 잘 못된 조사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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