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방부가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부지 중 협의 매수가 이뤄지지 않은 토지 120만여 평에 대해 강제 수용에 나선 것과 관련 상상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을 부를 것이다.
현지 주민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에서 이제 사유지까지 강제로 미군에게 바치겠다는 것인가?
이어 평택기지 이전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생존을 철저히 파괴시키는 것이다.
미군 주둔 60년을 맞아 미군 철수를 논의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미군의 영구주둔을 위해 주민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국방부의 정신상태가 대단히 의심스럽다.
또한 1년이 넘은 평택주민들의 촛불집회와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의 콘서트,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평택 기행 등 기지이전반대 목소리는 높아만 가는 지금,
미군 쫓아가기에만 급급한 국방부는 누구의 국방부인가?
평택기지 이전은 한반도 평화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토지 강제수용에 첫발을 떼는 순간 상상할 수 없는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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