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군대비리

< 항 소 문>

소속:12사단 51연대 3대대 11중대
계급: 병 장
군번: 02-76023277
성명: 모 건우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와중에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02년 3월 25일에 군입대하여 지금까지 지내오던중 몇가지 하소연 및 부탁을 드리려고 이글을 쓰게 됬습니다
전 집에 어머니와 단 둘이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88년 KAL기 비행기사고로 인하여 돌아가시고 서울이 집이었으나 사고 직후 부산으로 내려와 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릴적 왼쪽다리 소아마비로 지금은 장애인3급판정을 받으시고 생활하고 계시며 수입원은 없고 예전 비행기사고 보상금이 나왔는데 그당시돈이라 지금은 턱없이 부족한 살림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가는게 당연하지만 현제 돈을 벌 수 있는사람이 저 뿐이라서 병무청에 면제신청을했으나 다른건 하자가 없는데 재산액이 입대시 1800만원 이하 생활보험 대상자가 되어야하는데 그 액수가 오바되어 어처구니 없이 입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왕 가게된거 이 악물고 해보자는 각오로 시작을 했으나 허리통증이 심해져 병원 외진후 경기도 성남 수도 통합병원에서 MRI촬영후 디스크로 판독받았습니다

그래서 후송을 첨 약4개월 반을 병원에서 지내야했고 제가 현 전공이 무용수이다보니 꿈에 대한 절망감에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그렇게 참아지냈습니다. 몸쓰는 직업인 사람이 이렇게되어 버렸으니 돈을 벌기위해선 나가서 빠른 방도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기전역을 신청했으나 서류상 딱 부러지게 올릴만한 사유가 없다면서 사단에서 문서가 내려왔는데 후송을 3회이상 다녀오게되면 사유가 되어 신청할수 있을거라고해서 서러움을 눌러참으며 또한번 후송 그리고 또 한번 후송,,,,미칠것같던 병원생활과 그사이의 엄청난 맘고생으로 정신병자가 되지 않은 것 만으로도 신기할 정도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껏 시간이 흘러갔고 의가사도 아닌 현역 부적합 사유로 올릴 수밖에 없던지라 무용수라 그런걸 감안해서라도 빨리 나가야하기에 서둘러 서류를 올리게되었는데 첨에 자대 간부들의 실수로 서류를 못올렸고 그러다 겨우 10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서류를 작성해 올렸건만 사단 자체에서 이유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서류 미비 논하면서 서류한번 찍보고는 빠꾸시켜버렸습니다 전역후 지금은 시간이흘러 6개월 정도남았지만 그정도 빨리 나가는만큼 그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마지막 휴가때 서울을 오가며 겨우 자리를 마련했건만 절망에 절망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를 알 수없이 이렇게 대대간부들도 무력하게 만든 상부 간부들의 무책임함을 고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겁니다 대대에서는 어떻게든 빠른 조치를 위해 힘썼으나 결국 상부의 결정이라 말도못해보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보고체계를 통해 사고 한번 없이 꾹꾹 눌러참으며 이만큼 견뎌왔는데 어짜피 만기 전역을 하기로 했지만 제게있어서 꿈과 희망 모든걸 잃어버린체 시체로 살고있는 저에게 최소한 사과의 말이라도 듣고자 이렇게 아버지 기일로 인해 청원 휴가 기간에 글을 올립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저희 대대로 연락을 주셨음합니다
지금 제가 부탁드리고자 하는 것은 일단 이 하찮은 계급으로 높으신 분 만나려니 기회가 주어지질않아서 인간으로서 사단장님을 직접 뵙고 1군 사령부 심사원님들도 한번 직접 뵈었으면 그래서 면담이 이루어 졌음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군인이기 이전에 우린 사람입니다 아무리 형편성을 따진데도 문서하로 된다 안된다를 맘대로 결정하는 것은 심하다고 봅니다
단체를 위하고 나라를 위함이 궁국적으로 자신을 비롯한 것들을 지키기위함인데 차츰차츰 힘들게한다면 그리고 이렇게 해서 죽게 된다면 사고사례란 프린트물에 '자기 비관 자살' 이런식으로 개죽음 만드실 작정입니까?
그리고 자살 사고등 여러사고만 나면 그쪽 부대만 질책하는데 이번에 이런 일로 죽게 된다면 도대체 누구의 책임으로 돌릴 것입니까?
12월 2일에 복귀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대로 연락 주셔서 알아주셧음합니다

대대전화 033) 463-9227
중대전화 033) 463-9042
집 전화 051) 554-2744

기다리겠습니다 너무 유난 떤다고 생각지마시구 그동안의 고통을 조금만 이해해주셔서 조치를 부탁드린다는게 제바램입니다
읽어봐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