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군대비리 > 아프간 피랍자에게 구상권 청구라..그전에 이거부터 고치시죠..

우선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수도방위사령부(남태령) 본청의 한 처부의 계원으로 근무하다가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파병, 다시 수방사로 복귀후 작년에 전역한 병사입니다
다른 포털같은곳에 글을 쓸까 하다가 제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건
조금은 비겁한 것 같아 실명확인하고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니 아프간 피랍자들에게 정부에서 구상권을 청구한다더군요
옳습니다 국민의 혈세가 그런곳으로 낭비되는건 막아야겠죠
정부가 탈레반에게 비공식적으로 몸값을 지불했는지 아닌지가 사실인지를 떠나서
자이툰부대 파병도 다녀온 저로서는 아프간 동의다산부대가 협상조건으로 철수해야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곳 사람들 제가 이라크에 있을때(저는 자이툰부대 3진 1차 12여단 민사작전 통역병이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한국언론에서 뭐라고 떠들었던간에) 한국군과 많이 친했었고
실제로 한국군의 도움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했었기에
아프간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본론을 얘기하지요..
국민의 혈세를 그런곳에 쓸수 없어 피랍자의 항공료를 구상권 청구한다..
스무명의 항공료..얼마나 할까요
그보다 적자 공기업들 국민의 혈세로 성과급 잔치하고..이런건 제가 직접 보고 겪은것이 아니니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수도방위사령부에 있으면서 저의 임무중 하나는 군무원분들의 시간외수당 청구지를
제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대다수 군무원분들 많이 고생하십니다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군에서 일하시기에 군대생활을 하시는거와 다름없지요
을지훈련, 태극훈련등에도 날밤새시면서..그게 그분들 직업의 특성상 해야하는 일이긴 하지만
직업군인도 아닌 분들이..아무튼 고생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매일같이 정시에 출근해 정시에 칼퇴근하는 꽤많은 군무원들도 시간외 수당을 꼬박꼬박 full로 다 받아 드시고 계신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군무원이 2만5천여명 된다더군요..그리고 추후에 3만명까지 증원할 계획이 있다고 하구요
그럼 이런식으로 국민의 혈세가 세어나가는..그 액수는 도대체 얼마입니까
저는 파병다녀와서 휴가도 많고 저랑 같이 일하시던 간부님들도 편히 근무할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괜찮았지만 처부에서 일하는 행정병들 일과끝나고 혹은 주말, 휴일에 불려가 일하는 날이 허다합니다
일하지도 않은 시간외 수당으로 나가는 수십 혹은 수백억 차라리 사병들 복지에나 쓰십시요
군 전역한 제 친구들이나 아는 분들 얘기들어봐도 제가 있던 수방사뿐만 아니고 어느 부대나 다 똑같더군요
'시간외 근무수당 청구서 허위보고'
제가 이 글 올리면 저랑 같이 근무하시던 간부님들, 군무원분들 보시게 될테지만
저는 제 개인적인 감정으로 올린 글이 아니니 노여워마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것은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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