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마을파괴, 주택강제철거계획을 규탄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택에 사는 17살 청소년 입니다.
저는 당신이 내린 어이없는 결정에, 어이없는 행동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군기지가 들어오면 지역이 발전한다 어쩐다 하지만 그런 것들 다 필요없습니다.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지역 발전이 문제입니까? 올해에도, 내년에도 농사짓고 사는게 소원이 되어버린 대추리, 도두리 할머니, 할아버님들.... 왜 이해를 못 하시는지... 왜 이렇게 막무가내로 밀어 부치려 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미선이효순이 언니의 죽음을 보지 않으셨나요? 미군이 저지른 만행을 보지 못 하셨나요?
미선, 효순 언니를, 그 옛날 노근리를,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잊을 수 있으세요?
저 이제 겨우 열일곱 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저 이제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판단할 줄 아는 나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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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요구>
- 야만적인 마을파괴, 주택강제철거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사대굴욕적인 미군기지확장 협정을 전면재협상하라!
- 반인권, 불법적 군부대를 즉각 철수하고 미군기지확장을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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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추리, 도두리 마을주민분들과 저의 요구입니다.
한번만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단 한번이라도 두 눈 뜨고 보세요.
무엇이 옳은 일인지, 무엇이 잘못된 일인지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 되세요. 저의 작은목소리를 묵살하지 말아주세요. 단 한번만이라도 귀담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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