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아주 나쁠것이지만 동원훈련은 한번만 불참해도 국가가 고발하고 벌금도 많이 나옵니다
이는 동원훈련 1차불참시 고발하지않던 과거에 악용사례가많아서
전시에 병력동원 자체가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단한번도 불참을 허용하지 않는것이니 다음부터는 빠지지 마시기 바라며 또한 동원훈련과 동원미지정자 훈련을 혼동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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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한민국 국방의 의무를 다 한 자로서 분하고 원통하오.
작년에 엄청시리 바쁜 회사 일 때문에 야비군 동원훈련을 피치 못하게 빠지게 됐습니다.
뭐 수출해서 일달러라도 벌어들이는 회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삼성 반도체와 일하는 건실한 반도체 업체로서 어찌됐든 삼성이 일달러라도 더 벌어들이는데 일조 한건 사실이죠.
아무튼, 하루에 커피 5잔 마시고 사우나 갔다가 점심 먹고 한숨 자고 퇴근하는 직장이 아닌지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일해도 부족한 마감기일에 쫓기며 사는 중소기업 회사원인라 야비군 훈련? 갈 여유도 없었고 나로 인해 회사 프로젝트 빵구나서 삼성한테 밉보일 상태였습니다.
아시는가 모르겠지만, 삼성한테 잘 못 보이면 사업 접어야 되는거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제작년에 연기신청 한번 해봤는데 별 시시콜콜한 서류작업에 사장님 결재까지 받아야 하더군요.
게다가 일하는 와중에 그거 신경쓸 겨를도 없어 허겁지겁해서 결국 당직근무자한테 보고하는 해프닝도 벌였었죠.
근데 그짓을 또? 같이 야비군 훈련 받은 친구넘은 연기신청도 안하고 훈련 빠졌는데 고발도 안당했다더만요.
"그래~ 그런가보다. 번거롭고 그거 할 여유도 없으니 연기신청 하지 말자" 그렇게 생각하고 훈련 그냥 빠졌습니다.
물론 고의로 빠진 사람이랑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그 정도는 이해한다손 칩시다.
근데. 고작해야. 한번 빠진 훈련으로 고발을 하고 벌금을 50마넌이나 때려요?
참나... 공군 복무 30개월 군기교육 한번 받지 않을 정도로 군생활 잘 하고 나온 사람은 그 넘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야비군 훈련도 꼬박꼬박 다 나와야 손해보지 않고 사는 거고, 운이 좋든, 나쁘든, 비리를 저질렀든 부모를 잘 만났든 병역의 의무를 다 하지 않은 사람은 야비군 훈련 따위도 없고 그래서 이렇게 구차한 이유로 고발당하고 벌금 내는 일도 없으니 참으로 형평성이 맞고 정의가 바로서는 세상이요 그래.
참나 불경기니 머니 해도 공무원 세상은 바람일지 않는 무풍지대인가 연일 오르는 물가와 오르지 않는 봉급에 주머니는 가벼워지는데 얼통당토않게 내 한달 월급 50% 가까운 벌금이 나오니 하아~ 나오는게 한숨이요 당분간 생활비가 쪼들일걸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오.
뭐 고작해야 한달 월급 100만원 조금 넘는 변변찮은 월급쟁이라 위에서 군림하시는 분들이 보기엔 노숙자보단 조금 낳은 인간으로 보일런지도 모르지만, 정도가 있지 그깟 머릿수 채우는게 대수인 야비군 훈련 빠졌다고 거금 50마넌을 벌금으로 때리니 정말 이 나라 정부에 정부에 정나미가 떨어지오. 내가 상습범이요? 국가 보안에 크나큰 피해를 입혔쇼? 누군가에게 상해를 입혔소? 사기쳤소?
그래 내 벌금... 어딘가 흘러흘러 누군가에게 술한잔, 고기 한점 될 것이오.
그래 잘 먹어서 뱃대기에 기름띠 한줄 더 긋고 잘 먹고 잘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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