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통재로고..
오늘 정부 여당에서 병상호간 얼차례 3년이하 징역이라는 글 보니..
대체 군대가 어떻게 될런지 눈앞에 훤하다..
나도 군생활 꼴통소리 꽤 듣고 고참 애 먹였지만..
그래도 고참은 하늘같아 보이긴 했는데.. 이젠 그것도 없겠구나..
이러다 2010년 쯤 되면 이렇게 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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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내 기본권 보장으로 인해 2007년 부터 모든 사병은 상호
존칭을 쓰게되는 법이 제정된다.
분대장 : 저 김일병님... 본부중대에 신병이 왔답니다.. 좀 데려오시면
안 되겠습니까? (사병간 명령금지.. 부탁해야 한다..)
일병 : 오병장님 저 지금 다음주 훈련 준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바쁩니다.
분대장 : 다른 병력들이 다 바쁩니다.. 정말 안되겠습니까? 저도 웬만하면
이런 부탁 안합니다. (애원한다 ㅡㅡ;)
일병 : 에혀.. 알겠습니다. 분대장님 부탁이니.. 대신 담주에 PX에서
좀 쏘십쇼... 신병 데리고 오는거 골치아픈데 ㅠ,ㅠ
분대장 : 고맙습니다.. 역시 김일병 밖에 없습니다..
일병 본부중대로 신병 데리러 간다..
일병 : 아 신병 되십니까?
신병: 신병? 아.. 나 새로 왔지.. 새로온게 신병이면 맞네요 ^^
일병 : 저기.. 여기는 군대라서 다,나,까 체 쓰셔야 합니다.
신병 : 그게 뭔데요? 에이 복잡하게 그러지 맙시다 ..
일병 : 저기 그래도..
신병 : 아..진짜 아저씨 지금 저한테 강요 하시는 겁니까?
병 상호간에 강요는 징역 3년 이하인거 아시죠?
* 2007년 법 개정으로 군대내 병상호간 강요는 3년이하 징역.. 김일병 : 아닙니다. 그럴리가 있습니까;; 단지 이렇게 하는게 바른거라서 ;;
신병 : 음.. 뭐 앞으로 같이 생활할 분이니 이번엔 걍 넘어갑니다..
후임이라고 함부로 강요하시면 안 됩니다. 아실만한 분이
일병 : (부글부글)아.. 네 알겠습니다. 따라 오시죠..
신병 김일병을 쫓아 내무반으로 데려간다.
신병 : 아.. 졸라 꾸질꾸질하네.. 낡아빠졌구만..
분대장 : 아 김일병 이쪽이 신병인가요?
일병 : 네. 신병입니다.. 전 이만 제 할일 마져하러 가겠습니다..
분대장 : 네 .. 수고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저 분대장 오XX 병장입니다.. 앞으로 잘 해봅시다.
(악수를 권한다)
신병 : 아.. 그건 됐고.. 근데 이부대는 왜이리 시설이 안좋나요?
3개월 먼저 입대한 친구네 부대는 시설 엄청 좋다던데..
분대장 : 저 그건 부대마다 약간씩 다를수가 있는겁니다..
근데 여긴 군대라 다.나.까 체를 쓰셔야 합니다만..
신병 : 아..쒸 아까도 그러더니 또 그러시네.. 그런건 병내 생활 규범에서
못 봤는데요.. 그리고 말투가 한번에 바뀌나요? 여기서 밥 좀 먹으면
차차 나아 지겠죠.. 설마 강요하시는건 아니겠죠?
분대장 : ..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다 잘해보자는 거죠;;
신병 : 그럼 전 이제 뭘 하면 되는 겁니까?
분대장 : 우선 더플백 부터 푸신후 저기 침상에 앉아서.. 약 1주일 정도
중대 돌아가는걸 보고 계시면 됩니다..
좀 답답하더라도 생활을 위한 것이니까 양해 바랍니다..
신병 : 예? 1주일을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뭉갭니까?
전 그거 못합니다.. 이거 가혹행위 아닌가요?
분대장 : 가혹행위가 아니라 생활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겁니다 ㅠ,ㅠ
여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생활을 하지 않겠습니까?
신병 : 아.. 전 그딴거 금방 배우니까 염려 마시구요.
아.. 저기 컴퓨터 있네.. 엄마 걱정 하실테니까.. 집에 다 메일 좀
보낼께요.. 우리엄마가 자대 가면 바로 연락하라 그랬거든요..
신병 컴퓨터에 앉는다.. 1시간 후..
분대장 : 저기 아직 입니까? 다른것도 배우셔야 할것이 있습니다.
신병 : 아.. 컴터가 너무 ？아서 메일 보는것도 자꾸 따운 되네요..
포멧 좀 자주 하지.. 글구 카트가 자꾸 끊기네요..
이것말고 그래픽카드 좀 좋은 컴은 없나요?
분대장 : 카트.. 도 .. 하셨습니까?;;
신병 : 아.. 누가 깔아 놨길래... 이딴 꼬진컴으로도 되나 싶어 함 해봤지요..
표정이 왜 그러세요? 이정도는 기본권 아닙니까?
무슨 불만이라도 있는건가요?
분대장 : 아.. 닙니다 .. 일단 백부터 푸시고 교육 대기 해주십시요.
신병 : 오늘 첨 왔는데.. 첫날부터 빡빡하게 그러시네요..
아까 오다보니 저쪽에 PX 있는거 같던데 컴터 하니까 목이 마르네요
저 음료수 하나 사먹고 올게요.. 금방 올테니 염려 마시구요..
(벌써 나갔다 ;;)
분대장 : 저기 신.. 병.. 신..........병 ㅠ,ㅠ
상병 : 오병장님.. 저녀석 안되겠습니다.. 조금 강하게 타일러도 되겠습니까?
분대장 : 그만두는게 좋습니다. 지난주 옆중대에서 신병이 꼰질러서
3명이 3년형먹고 별단거 아시지 않습니까..
그저 참는게 장땡입니다.. 구타도 안되고..
얼차려도 할 수 없고.. 심한 말이나 욕설도 강요도 안되니..
타이르기 밖에 더 하겠습니까 ㅠ,ㅠ
상병 : 오병장님 참으십쇼.. 그러다 탈영 하시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사고사례 전파때 병장, 분대장급 탈영이 빈번하다고 하던데..
오병장님.. 항상 가족 생각하시면서 꾹 참으시는 겁니다..
분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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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군대 이야기가 아니다..
2010년 쯤에 충분히 가능한 우리 군대다..
얘들이 일본이나 중국 북한과 잘도 싸울 수 있겠다..
차라리 군대 폐쇄하지.. 싸우지도 못한다면 세금낭비 밖에 더 되나?
저런 비슷한 부대 있습니다. 충남 공주에 32사단... 존칭에 존댓말...사단장 명령이랍디다..ㅋ 일병 말 무자게 안듣더이다... 병장이 물주전자 들고 띠다닙디다.. 군대...전쟁나면 저런애들이 과연 이강토를 지킬수 있을지 의심이 마구대더이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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