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에서 18년 전 군복무 중 여자 친구 문제로 부대를 이탈해
지금껏 도망자로 살다가 자수해 불혹의 나이로 군복무를 마친
‘이경환(39세)씨의 기사를 봤다.
이씨는 젊은 시절 한 때 실수로 저지른 ‘탈영죄’ 때문에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고,
가명으로 신분을 위장했으며, 결혼은 물론 변변한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워 불법 체류자나
다름없는 가혹하고 혹독한 대가를 치뤘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떳떳한 생활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자수해 원 소속부대에
상병으로 복귀했으나 다른 병사들과의 나이차이 등으로 ‘현역복무 부적합’판정을
받아 지난달 제대했는데, 전역증을 손에 든 이씨는 “앞으로는 정말 떳떳하게 살겠다”며
눈물로 다짐하면서 한참 어린 동생뻘 되는 동료들에게
“다시는 나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여러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군대라는 곳은 정말 자랑스러운 곳이다”라고
강조했다고 하니, 모든 젊은이들이 깊이 새겨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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