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화장실 청소가 깨끗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위해 젊음을 불태워 훈련중인
젊은 청년들에게 지휘관이 인분을 먹이다니
어떠한 이유로도 인간의 존엄성과 인격존중은
존재해야 하거늘
아니
제 놈이 씨 뿌려 낳은 새끼한테는
절대로 인분을 먹이지 않았을 터인데 말일세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치가 떨린다
흉측하도다! 얼마나 토하고 난리가 났을까?
어떤 부모가 제 자식 아까운 줄 모르겠는가
이 나라가 선진국 진입하면 무엇할 것인가
살아있어야 할 대한민국 국군의
한 지휘관의 정신세계가 썩어 문드러졌는데
차라리 죽은 송장을 뜯어 먹으라고 할 일이지
그 작자에게는 하루 세 끼 인분을 먹여도
인분 먹은 자식을 둔 부모의 상처가 씻어지며
꺾여버린 훈련병들의 자존심과 사기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인격이 어떻게 아물쏘냐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로다
어찌
사람에게 사람의 똥을 먹일 수 있다는 말인가
제 놈이 훈련소에서 훈련받을 때 뭘 잘못하여
제대로 걸려서 그렇게 신나게 당했나 보구려
거참,
고약한지고. 해괴망측하기 그지없구나! 그려
허허,
참
나 거 말문이 막히고 기가 다 차는구려 쯧쯧
전직 깡패였나 아니면 졸개였나 웃기는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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