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6시간의 보충교육을 이수후 민방위로 넘어가는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병장입니다.
예비군 교육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 건의안을 올리고저 합니다.
예비군 훈련때마다 늘상 느끼는 내용이지만, 저의 생각을 옮기고저 합니다.

현재의 예비군 교육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형식적인 예비군 교육이라는 문제점 속에 이미 서울의 어느 예비군교장에서는 새로운 방법의
훈련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국적인 예비군 교육에서의 문제점은 아직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형식적인 사격훈련은 어찌보면 국민적인 방위비의 낭비라고 생각됩니다.
LMG30이라는 구식 기관총과 칼빈 소총으로 무장한채 시간만 채우는 현재의 예비군 훈련
일일 교육차 영점사격이라는 명분하에 사격을 하지만, 실로 전시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아니
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현역때의 기분을 살리는거라고 말하시는 교관님들도 현재의 예비군 훈련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동감하실줄로 믿습니다.
전시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명분하에 이뤄지기는 하지만, 실로 교육을 받는 예비군들의 불만
사항도 많습니다.

3발과 6발의 사격뒤 남은 탄을 소비하는 교관들의 모습에 실랑이 아닌 실랑이가 벌어지는 현재의 예비군 교육.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직접 영점을 잡는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군지사나 동원예비군물자의 남아도는 군수물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예비군 교육에서 이뤄지는 것은 시간적인 낭비와 국민적인 방위비의 낭비
처럼 느끼는 예비군들이 많습니다.

일선에서는 페인트탄을 사용해 시가전 훈련을 하는데..우리는 이게 뭐냐며 항의도 해보지만,
현재의 예비군 교육 그 자체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것만은 확실합니다.
예비군을 통솔하는 일선 현역장병들과의 마찰도 어찌보면 형식적인 훈련에 무료한 예비군들의 항의의 목소리 입니다.

이제 6시간뒤면 민방위로 넘어가는 입장에서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많은 생각과 아쉬움이
남는 예비군 훈련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국방비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입니다. 현역 시절에도 마음껏 훈련때 총을 쏘아보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관님의 안보교육때마다 거론되는 지금의 국방예산.
제가 어릴적에는 방위성금을 수시로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배달의 기수라는 홍보영화를 보면
서 어릴적 막강했던 국방의 위상을 드높였던 그때.

이제는 이러한 생각마저도 듭니다. 이것도 다 정권에서 파장되는 이유는 아닐는지요.
이런 글을 쓸수있는 지금이 어찌 보면 다행하고 또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강한 인상의
그 시절 우리의 안보태세는 우리의 훈련태세는 지금보다는 강했을것을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