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비군 5년차 향방작계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제가 초등학교때 칼빈총을 보고
저것도 총이냐며 비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10년이 넘도록 칼빈소총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앞으로 m-16으로 바꾼다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말하고 싶은것은 많은 예비역들도 공감할겁니다.
현역병일때 많이 느꼈지만 항상 보급품이 불만이었습니다.
요즘 많이 문제시 되었던 구타나 가혹행위도 한국군의 수많은 문제점중 하나지만 현재 병사들한테 지급되는
보급품도 문제가 많습니다.
헬멧-선임병들이 대대로 사용하던것을 쓰다보니 많이 썩었고 너덜너덜하다.
어쩌다가 보급이 나오면 선임병들 차지다.
전투복-땀이나면 흡수가 안돼 괴롭고 겨울이면 그냥 바람이 통과하듯 춥다.색깔도 마음에 안들고 얼룩무늬도 시대착오적이다.
전투화-2켤레가지고 2년을 버티라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5켤레는 나와야 하는데 이건 너무한다. 재질도 좋지않아 무좀의 원인도 되고 쉽게 망가져 도대체가 오래 신을 수가 없다.
엑스반도(개인군장)-이건 말할 필요도 없다. 동남아군대보다도 질이 떨어진다. 챙피하다. 현역일때 손가락질 하며 미군들도 보고 웃더라.. 젠장..
군장-재질이 좋지않아 쉽게 뜯어지고 주머니도 부족하다.
모포,침낭,메트리스-말이 필요없다. 너무 낡아 너덜너덜.. 그리고 썩어가는것이 태반이다.
소총(k-1,k-2)-장전손잡이가 자주 부러지고 개머리판이 약하다.
그리고 흙이 너무 잘들어가 손질의 어려움이 많다.
방독면-이것도 오래되어서 불량이 태반이고 방독면주머니도 대대로 선임병들의 것을 이용하다보니 뜯어지면 꼬매고 뜯어지면 또 꼬매고
-_-;;
그리고 훈련보다 작업을 더많이 했다. 엄청난 트럭타이어를 가지고 속에 흙을 채운다음 산처럼 쌓는것도 해봤다. 높이가 5층건물높이로 말이다. -_-;;
제가 하고싶은말은 이겁니다.
재발 보급품 품질좀 향샹시키세요..
아무리 병사들이 소모품처럼 취급당한다지만
마음만 먹으면 되지 않습니까? 자이툰을 보세요.. 많이 품질향상되지 않았습니까?-_-;;
돈이 없다는 핑계는 이젠 통하지 않습니다.
당장 전쟁이 발발하면 저런걸로 어떻게 싸우라는건지 생각을 해보세요..난감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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