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호남지방의 눈폭설로 엄청난 피해를 본 농가입니다.
영암군 금정면 연소리에서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부입니다.
엄청난 눈사태로 인하여 모든 양계장이 무너저 버렸습니다.
우리 부부가 이것을
모두 다 복구하려면 몇개월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군인들이 대민봉사를 한다는 소식에 새벽일찍 일어나 면사무소 계장님과 함께
영암 실내체육관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배정 받은 인원은 80명이었습니다. 군인들이라면 믿음직스럽고 더구나 특전사부대원이기에
더욱 안도감을 갖고서 기다렸는데 겨우 준비를 마치고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00경,군인들이 이처럼 늦어도 되는 것입니까?
선임 대원이 현장을 둘러보고는 그냥 철수하여 버렸습니다.
자기들은 "삽으로 눈이나 치우고 비닐하우스의 비닐을 낫으로 베는 정도의 일이면
할 수 있지 양계장의 현장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할 수 없다"며 그냥 철수 해버렸습니다.
너무 한 것 아닙니까 ?
삽으로 눈치우고 낫으로 베는 일이면 우리 부부가 힘들어도 할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에 도움을 청하는 것인데...무시해버리는 처사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놓고 말은 대민 봉사를 한답시고 신문이고 TV에 나오는 것은 무슨 심사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방부에서 근무하신 높으신 분들,청와대에서 근무하시는 높으신 분들
민생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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