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의 탈영을 막아야할 장교들이 탈영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장교 탈영 사고는 매년 20건 이상씩 발생해 지난 3년동안 육·해·공군의 장교탈영자는 75명이나 됐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해군 2함대 소속 정 모 소위는 무단으로 부대를 이탈했다 지난달 군 수사기관에 검거됐습니다.
정 소위는 초계함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군 수사기관 조사결과 정 소위는 과도한 업무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탈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관학교 출신인 정 소위는 10년간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해야합니다.
전문가들은 군 기강의 해이가 가장 큰 원인이며 병사들을 이끌 장교로서의 임무를 포기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정창인 박사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연구위원] "장교들의 군에 대한 자긍심 저하, 군 기강 해이가 원인입니다.사병들의 사기도 저하시킬까 걱정됩니다."
육·해·공군 별로는 육군 장교의 탈영이 크게 늘었습니다.
육군의 경우 2004년과 2005년 각각 20명과 22명이었던 탈영 장교수가 지난 7월 이미 24명을 기록했습니다.
공군과 해군에서는 지난 3년간 각각 4명과 5명의 장교가 탈영했습니다.
군 형법상 장교가 탈영할 경우 사병과 마찬가지로 2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누구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근무해야할 장교들이 탈영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마땅히 해결책도 없다며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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