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은 약 15개월된 현역 군인입니다.
지난2005년 11월 9공수특전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았다는 아들의 전화에 저는 군이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대에서 작업도중 뜻하지 않게 양측 발목과 우측 무릎을 다쳐서 의무대에서 치료
를 받았으나 더욱 상태가 악화 되어서 수도병원으로 약6개월 동안 통원치료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약 6개월에 걸친 통원 치료에도 점점 심한통증과 상태가 악화 되었습니다.
수도병원 군의관께서 소견서(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니 대학병원 진료를바랍니다)써주면
서 MRI복사본을 주길래 카톨릭 대학병원에서 자대와 협의하에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후 당연히 수도병원에 입원이 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못난 애비의
생각뿐........ 밖에서 수술을 했으니 입원이 안된다더군요......소견서와 MRI 복사본을
주었으면 밖에서 수술하라고하는 것이 아닙니까?
물론 그속에는 수많은 말이 있겠죠 어찌되었던 아들은 목발을 짚고 수도병원을 찾아 갔는
데 그곳의 군의관님께서 같은말을 하면서 아들이 가지고간 서류를 집어 던지고 목발을
짚고 서있는 사람한테 그렇게 하였다는 말을 듣고 아비의 가슴은 어떻겠는지요.....
그런 상사가 있는한 군생활이 잘될수 있겠습니까?
다행이도 수도병원 등록과장님과의 면담후 대구병원으로 후송을 가서 수술을 한 양측
발목 각 4급 판정을 받고 약 3개월의 재활 치료를 하고 자대에 복귀 하였으나..
군생활이 여의치 않는것 같더군요.
약6개월의 수도병원 통원치료......외부병원에서 수술을 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진료도
잘봐주지 않고 외면 하였던 군의관님들.... 너무하십니다.
치료비 청구도 본인이 부담하여서 수술을 하였는데 입원이 된상태로 외부병원에서
수술을 했으면 청구가 가능하고 자대에서 나가서 수술을 한것은 청구가 안된다고 하더군
요. 애초에 입원을 시켜주었으면 아들이나 저나 이런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았을 텐데요.
지금도 아픈다리로 군 생활을 하고있을 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군이 정말 이래도 되는것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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