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평택사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예비역 청년입니다.
이번 주 들어 평택에 장관께서 방문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까지 가셔서 대추리 주민들과 한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으시고 다시 국방부로 돌아오셨다면서요.
평택에서 용산이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지만 국방부 장관이나 되시는 분께서 비싼 헬기 타고 직접 행차하셨는데 대체 뭐하러 가신겁니까?
평택에 투입된 병력들의 격려차원차 가신겁니까?
긴급지원 100억이나 들였으니 이제 걱정들 말아라.
이제 샤워시설도 설치해 주마. 뭐 이런 말씀 하러가셨나요?
참 나~ 한심스럽습니다.
국가를 지키라고 총사서 군인에게 나눠줬는데 아~총은 아니죠?
뭉둥이로 시위대 잡으라고 나눠주셨죠?
몽둥이의 용도가 호신용입니까?아니면 진압용입니까?
군인은 나라 지키라고 있는 거지 시위대 잡으라고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시위대의 격한 몸싸움과 폭력행사는 무조건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대화보다는 일방적으로 "평택이전을 확정했으니 삽을 뜨겠다" 는 말과 동시에 바로 평택에 삽을 뜨는 행위!
대화는 150차례인지 120차례인지 횟수도 많이 가졌다는데
과연?? 그러셨나요?진정 그러셨다면 어찌 매스컴에서는 "단 두번"대화했다는 말이 보도가 되었죠.
그리고 나중에 대화의 창이 이뤄지면 대화를 하겠다는 장관님 말씀.
기가찹니다.
그사이에 먼저 병력 동원해서 작업을 어느궤도 까지 올려놓고
이제 칼자루는 국방부가 쥐고 있으니까(아니죠 처음부터 칼자루는 국방부가 쥐고 있었죠)
알아서 요리해 먹겠다는 심보죠!
답답합니다.
답답해요~
제가 공병부대에서 전역했습니다.
시커먼 굴삭기가 매스컴에 탈때마다 온갖 작업에 다 불려나가고
이제는 과연 이것이 군인의 의무인가? 아니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위에서 시키는 데로 하면 되는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국방부의 작태.
실망스럽니다.
아픈 상처를 가진 평택 주민을 쓰담기 보담
강력한 공권력을 지닌 국방부가 앞장서서 그곳 주민을 몰아내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방에 관심이 지대한 저로써는 진정 국방부에서 먼저 공사를 중단하고
그곳 주민의 말을 들어 보고 나서
그전에 평택에서 과격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행동보단 말이 앞서는 것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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