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멋진 군인의 뒷바라지를 하며 사랑을 키워가고있는,
한 곰신입니다.
제 남자친구가 있는 부대는 고양시의 한 정비대대입니다.
처음에는 면회를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너무 행복했죠.
그치만..
면회객을 위한 공중화장실..정말 최악입니다ㅠㅠ
일명 푸세식..
그거 진짜 네다섯살 때, 시골 친척집에 가면 한번쯤 보던 그런..
어떻게 그런 화장실을 쓰게 할 수 있나요..
추운 날씨에 아들보겠다고, 혹은 남자친구를 만나러 그 고생을 해서 갔는데, 화장실이 그런 지경이라 저는 이제 면회실에서 음료수도 못마셔요-_-;;;
남자친구 기다린지 1년이 되었지만, 여지껏 면회가서 그 화장실 두번 갔나 모르겠네요.. 한정거장되는 편의점에 있는 화장실까지 다녀올 정도입니다..;;;;
비위가 약한것도 이유지만..빠질까 무섭거든요-_-;;;;;
제발 좀 개선해주세요.
그것땜에 힘들게 면회가서 여러번 짜증내고 왔어요..
그리고, 부대가 작은건지..면회실도 엄청 작고..
과자나 음료수도 안파는 것은 물론, 물도 없어요.
목이마르면 굳이 한정거장 거리가 되는 편의점까지 다녀와야합니다..
게다가 불편한 식당의자 네개 있는 테이블에서 대여섯시간을 있다가오면,, 온몸에 알배길 정도입니다..
어느 티비프로그램에 나온 부대면회장은 정말 좋던데.
진짜로 둘만의 시간을 보내다 올 수 있는 면회실..
몇주만에, 혹은 몇달만에 만나서,,떨어져있어서 서로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잔뜩 하면서 또다시 사랑을 확인하고 갈 수 있는..그런 애틋하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면회실..♡
하지만 제 남자친구가 있는 부대의 면회실은 정말 최악입니다..
칸막이라도 있어야 뭐 반가운 내색을 하죠..-_-
사방에 부모님면회객과 사람들이 앉아있는데다..
면회실 지키는 병사가 보는 티비소리는 시끄럽고..;;
창문조차 잘 안열리는 그 폐쇄된 면회실안에, 요새는 날이 추우니 온풍기를 틀어주시는데.. 그 먼지 바람에 몇시간 앉아만 있다와도 완전 피곤해져서 돌아온답니다;;
없던 목감기도 달고올 지경이죠..
여름에는 야외에 테이블이 있었지만..;;(호프집테이블같은...;;)
뭐 땡볕아래 ？？!있어서 몇번 앉아있지도 않았지만...
겨울엔 정말 추운데 고생해서 갔다가도, 그 안에서 죽치고있다가 오면 정말 괜한 짜증납니다..ㅠㅠ
그런데다 둘이 싸우기라도 하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까지..
하루에도 수만번 보고싶고, 또 흔들릴 수 있는 곰신들의 마음은 그렇거든요..사소한 일에 왔다갔다 하는 그런 심정.
헌데 그게 면회실환경 때문이라면 말이나 되겠습니까-_-
안그래도 맨날 새벽 1,2시까지 근무한다는 남자친구..그 꾀재재하고 조명도 어둡고 뒷좌석과 막 부딪힐정도인 면회실에서 힘좀내라고 토닥여주고 와야되는데..싸워서야 되겠습니까.
군인들이 국방의 의무를 지킬려면..뒤에서 영차영차 응원해주는 곰신들에게도 어느정도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깟 푸세식화장실..중요하지 않다고 할수도 있지만..
당사자인 저로서는, 무지하게 중요합니다-_-
둘만의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면회실 환경이 둘 사이를 멀게하는 일이 없었으면..좋겠습니다!!!
이제 1년남짓 남았네요..하루빨리 개선해주세요..!
7405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