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국군정보사령부 이모(43) 상사에게 입영연기를 청탁한 사람들 가운데 연예인를 비롯해 대학교수 및 대기업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검찰단은 12일 이 상사가 지난 2003년부터 모두 24회에 걸쳐 입영연기와 부대 지정 등의 청탁과 함께 8천780만원을 받았으나 이 가운데 5천만 원은 청탁이 성사되지 않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군 검찰단은 유명 개그맨을 비롯해 연예인은 모두 5명이며 이중 개그맨은 군면제를 시도했으나 실패해 현재 군 복무중이라고 밝혔다.
군 검찰단은 또 이 상사가 부대 소속 현역대령과 예비역 군인 군무 원과 상급자 등으로부터 13건의 청탁을 받은 사실도 적발했다.
군 검찰단은 이번 사건에 정보사 소속 직원들이 다수 연루된 점으로 미뤄 조직적인 비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보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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