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19일) 오후에 일이 있어서 간만에 해운대에 갔습니다.
오후 4시 30분경 해운대 미포선착장 끝방향에서 헬기 한대가 저공으로
백사장을 따라 조선비치 호텔쪽으로 저공 비행을 하더군요.
백사장 인접한 바다를 따라 비행한 것도 아니고 정확히 백사장
바로 위로 말입니다.
확실한 검정계통의 제법 덩치 큰 군용헬기더군요.
기종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군용헬기 맞습니다.
(민간용 헬기와 덩치큰 군용헬기 정도는 구분합니다.)
저는 해운대 메리어트 호텔 뒷쪽에 있었는데 헬기가 얼마나 낮게
날던지 헬기를 그렇게 가까운곳에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대충보니 메리어트 호텔 5~6층의 높이.. 한 20~30m 상공을 날더군요.
어떻게 군헬기가 일요일 오후 백사장에 민간인들이 바글바글한 곳을
그렇게 위협적으로 낮게 비행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위를 쳐다봤고 어린아이들은 놀라 울기까지
하더군요.
그 헬기는 동백섬 누리마루 쪽에서 몇바퀴 선회하더니 오륙도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조종사가 간만에 해운대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작전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apec도 아니고 비상도 아닌 것 같은데
이럴 수 있습니까? 화가나더군요.
작전중이라도 백사장위가 아닌 바다위를 날 수도 있을 건데
모래먼지 날려가며 백사장위를 군용헬기가 난다면 위험한 느낌 가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정말 이 의견을 보시고 확인후 조치 가능하다면 조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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