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부터 아주 나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프로가 방송될 때 나는 개인적으로 서울에 올라가서 이제 막차를 타고 집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07.4.28 23:00. SBS 시그널이 나오고(내가 서울에 있었으니 SBS로 한다, 이것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메인화면이 나오고.. 낯설지가 않은 모습이 나온 것이다.
故 함광열 이병의 시신. 정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광고가 나오는 잠깐만 쉬었을까. 어머니가 내아들 살려달라고 통곡부터 시작하는 화면, 정말 내 이야기이구나 하는 생각에 나도 눈물이 나왔다. 죽지만 않았다뿐이지 군복무중 억울한 처벌받은 나로서는 정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만 했다.
故 함광열 이병의 자살/타살 미스테리가 30분 정도 소개되었다. 동생 함수진이는 정말 당차게 말을 조리있게 잘 하였다.
23:30 버스시간이 다 되어 한미FTA를 체결한 하얏트 호텔을 보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용산 산길에서 자형 차를 얻어타고 잠수교를 지나 강남 터미널로 가서 다음날 0:10, 버스를 타고 잘 도착해서 집에 닿은 시간은 해가 뜬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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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내용은 인터넷으로 나중에 보았다. 주종우 군가협 회장님도 나오고.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도 다뤄 주고.. 정말 1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서는 그나마 제대로 다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죽은 사람만 다루었다는 점이 정말 아쉬웠다. 살아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한번 날려 주었다면 정말 좋았을 건데..
이 썩어빠진 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나는 만일 결혼하고 아들이 생기면 절대 군대에 보내고 싶지 않다. 분명히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좋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유가족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만 더,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 정부는 믿지 않는다. 누가 정권을 잡든 마찬기지이다. 왜? 책상에 앉아 펜대굴리는 사람들이 썩어자빠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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