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을 지난 12월 26일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떠났습니다
훈련기간을 마친 우리 아들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701특공부대에 배치되었습니다
훈련이 그렇게 고된줄은 몰랐습니다
100일휴가를 나왔는데 13kg이나 빠졌더군요
평소 쌀빼는걸 좋아하는 아들이었기에 별로 대수롭게 여겼습니다
과다한 훈련으로 아들은 7월31일에 탈진으로 쓰러져 2박3일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8월3일 파주의 온도는 섭씨35도 였습니다
성한몸으로도 버티기 힘든 11시부터 오후1시 까지 아들은 뙤앙볕아래에서 환자의 몸으로 경계근무를 서다 영원히 올수없는 저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둔채로 8월21일 이면 휴가나온다고 그렇게
기다린놈이....
우리곁을 영원히 떠나버렸습니다
2년동안 건강하게 잘데리고 있다가 훌륭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야속한 국가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려 보내주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이글을 보실줄은 모르지만 우리아들의 죽음은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3015특공부대에 있는 연대장 당시 상황실에 있는
원사 중사 그리고 함께 근무썼던 김원준 상병만이 억울한 우리아들의
죽음을 압니다
대통령님 20년을 고이 길러 군에 보내놨더니 죽어 돌아온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보셨나요
너무나 착한 우리아들은 죽을 이유가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국가가 우리아들의 죽음을 챔임지십시요
아울러 1개월이 넘었는데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벽제국군통합병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대통령님 ,아들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하루 빨리
국립 현충원에 안치 시켜주십시요
우리 아들 파주에 있는 3015부대 일병 고 전상호 입니다
이글은 고 전상호 엄마가 올리는 글입니다
부디 선처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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