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놈은 저보다 두달 밑에놈인데... 강안경계를 서던 어느날 오후 고가초소 근무교대하러 갔었는데...1층에서 자대배치 받은지 약 한달도 안된 이놈이 울면서 총구를 목에 겨누고 있었더랬죠.
탄창은 삽인된 상태고... 조낸 놀라서 총을 뺏어 들었는데...
조정관은 안전에 위치해 있고... 탄창은 테이핑도 안뜯은 상태였으며 장전한 시늉도 없었더랬죠. 만약 장전했으면 테이핑을 끊고 제대로 장전이 되었을지는 실험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
아무튼 조낸 놀랐어야할 상황인데... 이상하게 썩소가 나오더군요 ㅋㅋㅋ
이놈 그 이후 적응 잘해서 문제 일으킨적은 없는데...(그래도 어리버리하기는 했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간담이 서늘하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웃기더라는....
또 한놈은 아이큐가 80이 안되는 놈이라고 하는데...정확히는 모르겠고 정말 멍청한 놈이었죠. (상근이었습니다.)
이놈이 사고친것이... 총 두번 분실...(결국 찾았고) 총기부품 분실...(셀수 없고...)행군중 휴식지 이탈...(두번정도 인가??)아무튼 훈련을 나가든 내무실에 있든 항상 고참 두명정도가 그림자 마크를 해야할 정도 였는데... 그러던 어느날...
대민지원 한참 나갈때... 꽤병 부려서 부대에 남은뒤... 담장을 넘었었죠.모포도 안깔고 맨몸으로 담을 넘었는데... 그래서 손과 무릎이 피범벅이 되었고.
넘자마자 어느 아저씨한테 발각되고 손과 무릎에 피가 흔건한걸 본 아저씨의 끈질긴 설득으로 두시간만에 복귀... 그 뒤 조사결과... 격려!!! 꿀밤 먹인 세명과 같이 14박 15일 짜리 영창을 갔었더라는...(우리 중대가 구타가 없어서 정말 격려 꿀밤이었죠)
그 놈 영창행 확정되고 관물대 정리하는데... 양말 약 30켤레와 속옷 약 15개 정도는 나왔더라는... (서랍에 있는거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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