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군복무에 애쓰시는 국군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조석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샤워장에 온수가 공급되지 않는다고 하니 안타까운 맘이 드는군요.
아들녀석은 강한 군인 어쩌구 하면서 괜찮다고 하여, 대견하게 생각하며
'그래 열심히 군생활 잘 하거라.'하고 격려하는 척은 했지만
씁쓸한 맘을 달랠길이 없어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부대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지금 시대가 어느때 인데
온수공급하는데 기름값을 아끼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지휘관 여러분들도 아직까지 냉수로 샤워하십니까?
이른 봄에도 온수 공급이 일찍 끊어져 마음이 아팠지만
가을이 되어도 변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쓰고 싶지 않은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세탁기도 공급도 좀 해 주시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하는 우리의 젊은이들 후생에
조금만 더 배려가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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