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위 사망사건 결과 보고서 보고 편지 드립니다.
우선, 조사/검토/발표 하신 노력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네요.
1.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친한 동기생 및 주변 동료들에게도 함구하는 모습을 보인점
: 조사관님은 개인적인 문제를 친한 동기생이나 주변 동료들에게 다 말합니까? 처음 성관계를 가진 경험, 부인과의 성관계, 진급 고민 등 이런 것들을 주변 동료들이나 가족들에게 모두 말할 수 있습니까? 이런 식의 결과보고는 망자에게 침뱉는 거 아닙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고... 봉급 500만원 가까이 받는 대령씩이나 되서 말예요.
2. - 오중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think for myself」에 염세적이고 회의적인 내용으로
: 홈피 제목은 분명 "이라크 갔다올께~~"라는 장난기 어린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포토 앨범에 'think for myself'라고 되어 있는 곳에는 총 3개의 글이 올라가 있는데 2004년, 2006년, 2007년에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무엇이 염세적이고 회의적이라는 것인지요? 그나마도 모두다 남의 글을 다운 받아온 것인데 말예요.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3. 병사 및 군의관 통제관련 갈등하는 모습과 의정장교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모습이
: 왜 헌병 또는 수사관들은 "고민=자살"이란 식으로 몰고가는 겁니까?
4. 국립묘지 안장이 어렵다는데
군대내에서는 1인 1보직이 원칙 아닌가요? 기변에도 당연히 1보직만 기록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왜 2개의 보직을 준 것입니까? 당연 1차적인 원인제공은 자이툰 사단장, 참모장, 의무대대장에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국립묘지에 안장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오중위 사망사고 진상규명 대책반에서는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
특별한 조건이 없다면 무조건 ‘자살’로 몰고가는 국방부. 유서가 발견 되기 전까지는 ‘자살’이란 결론을 지으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세상사람 누구나가 다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고민=자살”이란 식으로 무조건 사건을 종결지으려는 이런 행태는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650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