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6월 25일 대한민국 육군 대위의 소행에 대해 고발하고자 합니다.
6월 25일 저와 제 일행은 군 복무중인 동생의 면회차 원주에 도착하여 부대 근처 단구초등학교앞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을 하고 달려드는 대위의 차와 충돌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나자 제 일행들은 너무 놀라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사고 후 차에서 나는 심상치 않는 소리에 놀라 차에서 내렸습니다. 다들 서있을수도 없는 상태로 주저앉아있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인 대위는 후 에 차에서 내려 몇마디 안부를 물은뒤 우리에게 신경도 쓰지않았습니다.
그쪽 보험회사에서 사람이 온 후 20km이하로 저속운전을 했다, 자기과실이 아니라는 등 가해자가 피해자인것처럼 얘기를 하다가 그 근처에서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 목격자로 나서자 모두다 자기 과실이라고 말을 바꾸는등의 일관성 없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희쪽 운전자인 친구는 임관한지 얼마 되지 않는 육군소위입니다.
운전자와 같은 군인이라 처음엔 원만히 얘기가 되어 해결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희와 상의조차 없더니 운전자였던 소위친구만을 불러 얘기를 계속했고 대위의 태도로 우리모두 화가 나있었습니다.
본인의 몸이 않좋다고 하여도 대위 본인은 보도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피해자이며 운전자였던 소위친구는 서서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가해자이면서도 반말까지 하였고, 제가 기분나쁜 표현을 할때에만 존대말을 하고 또다시 말을 놓았습니다.
두세시간 가량을 길거리에서 힘들게 보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모두 갑작스런 사고로 놀라고 다쳤을수도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뒷자리에 탔던 제 친구중 한명은 머리를 심하게 부‹H혀 구토를 호소했지만 가해자의 태도는 사고를 수습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엠블런스를타고 병원으로 가는중에 운전을 하였던 소위친구는 가해자가 사고처리하는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며 솔직히 군인신분이라 서로 좋지않을거라며 합의하자고 했다고 하였습니다.
저희는 어리고 그런사고는 처음이였으며 대위가 그런말까지 하고 혹시라도 소위친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해서 대위의 말대로 합의를 하기로 했고, 합의를 하자는 대위의 그 말이 황당했었지만 모두 경황이 없던터라 차에 대한 모든것을 처리해주는 조건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저와 제친구들이 사는곳이 충청북도 충주라 충주로와서 바로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해서 퇴원하는 그날까지 저를 비롯 2명의 친구들은 가해자인 정대위의 안부 전화한통 받은적이 없었고 그저 소위친구에게만 전화를 하였습니다. 제 친구는 링거를 맞으면서도 충성구호를 붙이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위의 반말과 더불어 소위친구에게만 전화를 한다는 자체가 어이없었지만 계급사회인 군대라는곳에서 당연한거라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군인이기이전에 가해자와 피해자인 입장에서 볼때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셔도 저희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하는 압력으로밖에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또한 그날 사고난저희쪽 차량은 저의 어머니 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에대한 부분역시 소위친구에게 물어 친구로 하여금 부담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소위인 친구는 제 남자친구 입니다. 당연히 운전을한 친구는 양쪽입장에서 몹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모습을 보는 저역시 너무나 속상합니다.
처음 차에대한 보상을 할때 사고처리를 안하는대신에 차에대한 모든비용, 즉 보험을 제외한 모든수리비용을 정대위 본인이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입원을 하였고 운전자인 친구역시 부대복귀를 해야했기에 어머니께서 합의를하러 원주로 가셨지만 대위는 바쁘다며 자신의 형을 내세워 합의를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군인이고 혹시모를 일을 걱정하셔서 보험금 50만원에 위로금 100만원, 이렇게 총 150만원을 받기로 합의를 보셨다고 했습니다.
차가 너무 망가져 폐차를 해야하는 지경이며 수리비가 200만원이 넘는다고 들었지만 제 남자친구를 걱정하셔서 그렇게 합의를 하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께 저희모두 몹시 죄송한 입장입니다.
그런데 가해자는 돈을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합의를 본지 5일후가지난 7월 3일 월요일에 돈을 보내왔고 그 액수 역시 처음합의했던것과는 달리 100만원이였습니다.
저희쪽에서는 차에대한 위로금으로 100만원을 보내온줄 알고 보험회사에 알아보니 회사쪽에서는 보험금포함 100만원을 보낸거라고 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멀쩡한 차를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폐차 할처지로 만들어놓고 50만원이라는 돈이 말이 되는지요. 더구나 수리비가 200만원이 넘는다 하여 그런입장을 이해하고 그냥 150만원에 합의한 어머니를 보아서라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아 대위에게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본인은 신이 아니라서 고칠수없다는 대답뿐이였습니다.
또한 쏟아진물을 다시 담을수 없다고 하면서도 저희가 입원해서 퇴원할때까지 전화한번 없었던 일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말을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피해자)들이 과연 이렇게 늦은 사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또한 저와의 통화중에 전화를 하자마자 차에대한일을 먼저 물었습니다. 과연그것이 먼저였을까요? 퇴원은 잘했는지, 몸은 괜찮은지 물어보는것이 사람의 도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또, 차가 폐차할 상황에 저희가 이렇게 많이 다치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 아닐까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하고 미안해해야 할 입장인 대위는 제가 차를 수리해달라고 하자 결국에는 돈이 필요한것이냐며 물었습니다. 이런 대위에게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꼭 피가나고 뼈가 부러져야만 사고인가요??
그렇다면 저의 어머니차는 사망한것인데...
만약 차는 멀쩡하고 저희중 누군가가 최악의 상황까지 갔어도 그런말을 할수 있는지 대위에게 묻고 싶습니다.
돈은 필요 없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는 대위의 불성실한 태도에 저는 대한민국 군인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상급자와 하급자, 계급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누가봐도 명백한 권력남용을 한 대위 에게 처음 약속한것처럼 차의 원상복귀와 저희 어머니를 비롯해 피해자 전원에서 사과할것을 요구합니다.
7495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