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29일 연평해전에서 우리의 자랑스런 해군 용사들은 북괴의 기습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희생은 컷으나 잘 싸웠습니다.
그날, 붉은 피 뿌리면서, 목숨 바쳐 조국을 지킨 용사들을 무참히 짓밟은 못난 국군 통수권자가 망나니짓을 하지만 않았더라도, 해군의 명예는 그토록 처참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용감한 우리의 영웅, 살아남은 해군 용사들은 울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국군 통수권자라는 자는 사욕에 눈이 멀어, 호국의 영웅들을 질타하고, 월드컵 경기행사에 참석한다고 일본으로 날아 가버렸습니다.
국가 원수라는 자가 어쩌면 그렇게도 못난 짓을 했을까요?
국가의 경영을 위임받은 자가 국토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 혼신의 정성을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희생으로 호국한 용사들을 질책하고는,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출국을 하다니? 그게 할 짓입니까? 김정일에 알랑거려 노벨상은 받았으나, 우리민족에게 천추에 한이 될 수 있는 핵무기를 안겨주었으니 이 죄를 어떻게 물어야 할지???
만사를 젖혀두고 희생 용사들을 보살피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참전용사들을 격려해야 하는 것이 도리일진데?
더구나, 희생용사의 분향소나 장례식에 해군 외에는 정부 관계자를 참석조차 못하게 통제하여, 쓸쓸하고 외롭고 배신당한 용사들은 비통과분노의 눈물을 삼켜야만 했겠지요.
그때 문책을 당한 지휘관들의 명예는 어디서 되찾습니까?
이제는 그 당시의 시비를 공론에 부쳐, 이적성과 전공을 바르게 규명해서 “떡”이 된 해군의 명예를 도로 찾아 희생한 용사들을 위로합시다. 정당한 보상을 합시다.
저 세상으로 떠난 영혼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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