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있는 27의무후송중대에서 동원훈련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돌아가실때 버스로 귀가하실 분은 차비를 추가로 더 납부해 주십시요" 하는것입니다.
그런경우를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모든 예비군들이
웅성대기 시작했고 거기에 대고 너무도 명료하게 몇번이나
강조를 하더군요. 돈을 더 내라구요.....
어떤 예비군 훈련이 차비를 추가로 내고 귀가합니까?
간부중 하나와 입씨름을 하다보니 지휘통제실로 가보라하더군요
그곳에 들어가니 영문을 물어보러 온 저를 그 안의 모든
간부들이 둘라싸고 다짜고짜 소리만 질러대는 겁니다.
그래서 "아니, 제가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고자 온 것아닙니까?
이렇게 둘러싸서 고함치지 마시고 혹시라도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대로된 정보를 주셔야죠" 라고 말씀드렸더니
소령께서 말씀하시던데요. "우린 당신네들 편의를 봐주기위해서 차를 대절해줄 뿐이야!!! 왜 편의를 봐줄라고 버스까지 불러주는데 돈좀 더 내라고 했다고 난리야!!!" 라네요???
버스가 병무청 관할도 아니고, 각 부대에서 제공하는 것이니
부대의 판단하에 돈 내라고 하면 무조건 내야하고 못내면 집에 알아서 가라????
제가 27의무후송중대의 지휘통제실에서 들은 바로는
모든 예비군들의 입소,퇴소시에 버스를 대절하는것은
각 해당부대에서 제공하는 것이고
퇴소 직전,,각 부대에서 판단시 버스비용을 추가로 징수할
필요가 있을때 언제든 예비군들에게 통보할 가능성이 있으니
충분한 여비를 함께 지참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는(돈 없어서 귀가 못할수도 있다는) 문구를 동원예비군 통지서에 첨부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이와 같은 혼란이 생기지 않고
저처럼 괜히 물어보러 갔다가 망신당할 일도 없겠지요
8043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