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을 며칠전에 군대에 보낸 엄마입니다.
2년전에 공군에 입대가 허락되었다하여 공군 교육사령부에 갔었는데 4일만에 평발이라고 돌려 보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발의 각도를 다시 재야한다고 해서 종합병원에가서 발의 각도를 재고 재검을 한 결과 육군은 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우리 상식으론 공군보다 육군에서 더 타이트하게 평발의 기준이 적용될꺼란 생각과는 차이가 많이 나 의아하기도 했지만 아들이나 남편이나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한다는 생각엔 변함 없었고 그래서 당연하게 입대하였고
입대하여 며칠후 옷이 오던날 쓴 편지에 아들은 평발인 사람 나오라고 했는데 안 나갔다고 하대요
나갔다 다시 재검하라고 하면 다시 일년 늦어질뿐 군대 기피하는것 처럼 보여 공군갔다 다시 와서 재검할때도 기분 엄청 나빴다고 하면서
걱정 말라구 불편해도 훈련 잘받고 잘하고 갈꺼라고...엄마인 저로서는 이래저래 마음이 변치 않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즈음에 경기 구리시청에 근무했다던 한 연예인의 멋지게 모자를 눌러쓰고
팔을 높이 쳐들고 개선장군처럼 나오는 환한 표정과 함께
`이젠 자유인이다`라는 문구의 기사와 사진을 보았습니다.
거기다 평소에 우리가 텔레비젼 각종 연예프로에서
뛰고 달리고 잘하던 평소에 건강하다고 늘 말하던 다른 연예인들도
모두 공익이나 면제 대상자가 되는걸 보곤 그 기준이 무얼까?
그러면서 참 어딘가 애매모호 하다고 느꼈습니다.
개중에는 허리디스크도 있다던가요?
그런 연예인들이 운동경기처럼 하던 연예프로에서
뛰고 달리던 그런때는 괜찮았던가요?
그들이 떠들썩 하게 입대하면서 결국엔 거의가 공익이나 상근 예비역으로 근무하는걸 보면서 평발이라고 해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훈련받겠다는 그런 아들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꺼란 생각 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같이 느낄 수있는 병역제도가 아니라면
그건 어떤 모순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툭하면 떠들썩하게 기사화되어 나오는 연예인들의 입대가
결국엔 공익이나 상근예비역?
힘없고 배경없는 부모를 둔 자식만 군대간다는 억울한 생각이 있다면 그건 병역제도가 어딘가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차제에 그런 건강한 연예인들이 어떤 기준으로
공익이나 상근으로 가는지 기준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자식을 군대에 보내고 억울한 생각이 드는건 나만이 아나라는 현실을 확실하게 직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기쁜 마음으로 입대했다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려면 그 기준은 누구에게나 엄격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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