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교통사고로 인한 디스크로 4급판정을 받고 공익근무를 신청하기 위해 휴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생각해봐도 너무 답답한 대한민국의 군복무의 문제점을 다시 되새기고 반성하자는 취지에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얼마전 공익근무복무기관 선택을 위한 공석이 올라오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공익근무 신청을 하시는 분들은 아실껍니다.
공익근무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을요.
그 이유는 복무기관은 한정 되있고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들은 현역으로 모두 군대로 가고 약간의 건강상의 문제로 공익을 받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 복무할수 있는 기관은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익을 가지 못하고 젊은 나날을 허망하게 보내고 있는 분들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사람들중에 한사람 입니다.
4급판정을 받은 공익근무대기자들이 복무기관을 선택하는 방법은 실시간으로 선착순으로 복무기관을 선택하여 컴퓨터로 지원하는 방법뿐입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복무기관을 선택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는 동안 컴퓨터가 빠르고 컴퓨터를 잘 하시는 분들은 빠르게 처리되어 같은 복무기관을 선택해 그분이 처리가 되면 그복무기관을 중복해서 하신분들은 공석이 없다고 떠 버립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럼 다른 복무기관으로 가면 된다고 말씀하시겠지만 공익근무자들을 받아주는 복무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그 이유는 우선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곳을 신청해야 출퇴근이 가능하며 그 지역마다 공익근무를 하기위해 신청하는 사람은 넘쳐나고 있기때문에 어렵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알고 병무청에 가서 상담을 했습니다.
결과는 빠른 컴퓨터와 마우스로 클릭을 하여 남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방법뿐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병무청공무원분들....
저는 그 말을 듣고 너무 어이없었고 이러한 시스템에 관해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병무청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공익근무복무기관을 선택못해 3년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필자는 1년째 복무기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못가고 시간을 흘러만 가고 어느새 공익근무대기자들은 나이를 먹어갑니다
언제 갈지도 모르는 공익근무때문에 말이죠.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군대에 갑니다.
AI가 터지면 반찬으로 닭이 쏟아져 나오고 콜레라가 터지면 돼지고기가 아주 잘 나오는.........
국가는 이러한 대한민국 남자들은 위해 무엇을 해주고 있습니까?
저는 오늘 문뜩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젊은 날에 2년이라는 시간은 나머지 인생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 2년을 위해 1~3년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는 겁니다.
병무청 직원분들은 말씀하시겠죠 그럼 기다리지말고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은 대학을 다녀라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실업률로 취직은 어렵습니다.
그러한 시점에 대학을 다니며 기다리고 그러다 졸업을 하고 졸업 후 여의치 않으면 또 기다리고 합니다.
그럼 또 다른 분들은 말씀하시겠죠...
취직을 하고 일을 하면서 기회를 노려라...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학을 4년 다니고 졸업을 하면 24~25살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군미필자를 신입사원으로 뽑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를 예로 계산을 해봤는데 대학교를 들어가면 19~20살 졸업 4년 군복무 2년 위에서와 같이 기다리는 사람 3년 공익은 2년 2개월이니 복학시기가 안맞으니 1년더 쉽니다.
그럼 제 나이는 30을 넘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판국에 서른을 넘어 취직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취직을 해야 31살입니다... 31살을 신입사원으로 시작해야하는 막막함
결혼은 언제하고 내 집은 몇살이 되야 장만 할수 있을까요?
병역기피자라고 신고하면 빨리 갈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은 이러한 남자들의 고민을 알기는 하는 걸까요?
저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을 후회를 해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18대 국회의원님들중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시급한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가고 싶어도 못가는 군대 안 갈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군대 정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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