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등장하는 기사중에 하나가 군대 풍속이 달라졌다고 하는
기사를 접할수 있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군대에 관심이 많았고 현역 병장 만기 제대하고
지금 그 기사를 보면 지금의 군대는 누구를 위한 군대인가.. 하는 작은 생각을
혼자 해보게 됩니다. 얼마전에 20개월 넘게 정도 차이나는 후임이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거의 제대 한두달 앞두고 제가 있던 소속으로 전입을 막 온 신병 이었죠^^ 그녀석이 저와
동갑이었지만 저보다 군대를 늦게 간 탓에 이제야 제대를 한다고 저에게 전화를 하는데 참 반가웠습니다.
요즘 군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데 선임이 후임안테 존칭을 쓰고 상호 지시 이런것도 전혀 할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분대장을 제외하고. 그러면서 그 후임이 하는말이 차라리 지금보다 너(필자)가 있을때가 군생활이
더 재미있고 추억이 남았다. 하더군요. 자기가 후임일때는 선임이 이런 저런 지시를 하고 통제 하는게 싫었지
만 자신이 선임이 되니까 그때의 저의 심정을 이해 하겠다고 하더군요.왜 지시 및 통제가 필요한지.
저때는 그래도 조금이나마 선임이 후임에게 지시 할수 있었으니까요.
지금의 군대는 어떤지 제가 직접 보지않고 경험을 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후임이 그말을 하는것으로 얼핏
짐작을 하면 지금의 군대 과연 누구를 위한 군대일까요?
높은 분들의 진급을 위한 군대?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그때도 선임이 후임에게 존칭을 쓰면서 명령이 아닌 부탁을 해야 할까요?
"저기 X일병 1시방향에 엄호사격 부탁해요." 생각만 해도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실제로 전쟁이 터진다고 하면 저렇지는 않겠지만 평소에 태도, 선후임간에 상명하복이 없는데 전쟁터에서
선임이 명령 하면 그것을 잘 따를지...요즘은 출산에 대한 기피 경향이 있어서 한두명 낳고 귀하게 키우는
"小皇帝"라는 단어가 나올정도로 요즘 애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데.. 어떨까요?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상호존칭어 같은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제도 보다는 상호존중 하면서 협동적으로
무언가를 서로 상명하복에 의해 할수 있는 그런 체계적 훈련 및 시스템 구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병사들이 상호존중 하면서 협동적이고 기강이 바로서게 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제도를 도입 하셨으면 합니다. 단순 군대 사고에 대한 언론 보도의 입막음 식 같은게 아닌..
군대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 하는곳이지 결코 2년 남짓동안 병영체험을 하려고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부사관 및 장교도 상호존중을 앞세워 그렇게 존칭을 사용하나요?
장교,부사관은 계급에 따른 수직적 체계이고 병사들은 계급에 상관 없는 수평적 관계 일까요?
어떤 방식의 군대로 변화하기 위해서 이렇게 변하는지 모르겠지만 군대는 상명하복이 없으면
존재 이유가 없는 곳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물론 군대내에서 없어져야할 악습(구타,폭언 등)은 없어져야 하지만 자칫 군대의 기강이라는것이 없어지지
는 않을런지요. 다른 나라의 군대도 저희나라처럼 이런식의 병영문화인지 궁금합니다.
최근 변하고 있는 병영문화를 보고 안타까움에 두서 없이 글을 올려봅니다.
기강이 바로선 군대가 곧 강한 군대이며 강한 군대를 가진 나라가 곧 강한 나라가 아닐까요.^^
7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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