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국방의 의무가 언제부터 이렇게 변질되었는가?

가기 싫어도 그래도 나의 아버지 세대는 국방의 의무의 신성함을 의심

않았다.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안타깝지만 연일 자살자가 속출한다는 보도가 신문의 사회면에서 보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은 세상이 되어버렸다.

군대는 제발 이런 여론에 휘둘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바뀌어야 한다.

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군대를 가고싶어 하지 않는지...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그냥 끌려간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다.

생각해야 한다. 그들이 끌려온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는게 시급하

다/

그러면 왜 그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지....

왜 그리 군대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지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군내에서 일어나는 폭행, 가혹행위 그것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2년이라는 세월을 손해본다고 생각해서인가?

진정으로 생각해봐라... 그것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군대에서 폐쇄적인 공간에서 서로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열혈청년들이

욕도하지 않고 서로 충돌없이 군생활하는게 가능하리라 보는가?

그건 아마도 꿈일것이다. 그냥 이상일 뿐이다.

흔히 우리나라 군대와 미국의 군대를 비교한다.

미국의 군대는 그렇게도 애국심이 투철하던데 우리는 뭐냐....

이런식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그것은 군 수뇌부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군수뇌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역사적으로 군인이 얼마나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는가?
그런 군인들에 대한 재평가와 정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여러
군인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메스컴에서 보았다....
우리는 공식적으로 베트남전쟁에서 실종자 및 포로가 없다고....
그래서 시신은 찾지 않는다고....
하지만 미국은 어떠한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의 유골을 아직까지 찾고 있으며
찾은 유골들을 가족의 품으로 보내고있다.
이것이 가장 큰 미군과 우리의 차이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사람들을 우습게 안다.
내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도 최소한 내 유골은 내 가족에게 간다는

확신 나라는 내가 나라를 위해 전장에서 죽었을때 그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할것이라는 확신... 그러한 확신이 좀 더 확실한 군인정신의 바탕이지 않을까....
나는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 하듯이 단순히 그들은 모병제가 아니라 그렇다고

하는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미군의 힘은 바로 미국의 내부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애국심결여와 함께 우리군의 큰 문제는 군 내부의 자기반성이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자살자나 사고자가 생겼다고 그것에 대한 사과를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지난 군부의 잘못을 이정하고 국민앞에 사과하고 그들의 군인 신분을 빼앗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예비군 훈련을 받았을때 박정희를 아직까지 칭송하는 그런 군인이 있다는게 놀라웠다.

또한 너무 군대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밖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지금 자살이나 군내 폭력 가혹행위가 없어지는게 군대의 최대 지상목표인가?

요즘 군대의 목표는 확실한 전쟁에서 승리를 얻어내는게 아니라 
시끄럽지 않게 군 조직을 운영하는게 가장 큰 목적인거 같다.....

우스게 말로 주적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어떻게 이야기 하는 줄 아는가?

사병들의 주적은 '간부'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아 다닐 정도다. 즉 간부의

솔선수범은 어디로 간체 그냥 사병들 조용히 사고없이 전역시키는게 최대의

목표로 변질되어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군대에 대한

사전지식을 널리 홍보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고등학교 교련 시간은 정말 쓸모없는 시간이다. 그런시간을 이용해서

국방부에서 군대가 어떤 곳이고 어떤 목적이 있고 어떤 보직이 있고 그러한

보직을 맡기위해서는 어떻게 신청을 해야하고 자세한 설명과 앞으로 군대가

변해갈것인지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줘야 한다.
마냥 시설좋아진다고 홍보하는게 다가 아니란 말이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근본적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비난받는것을 두려워하지말고

잘못된점을 어떻게 고쳐가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알리고 어린 남학생들에게는 군대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솔직히 이야기하면 군대내에서 욕하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우습다.

왜냐하면 군대에서 하는 욕정도는 사회에서도 한다. 군인들이 민간인들 대화하는

거 들어볼 기회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군인들이 쓰는 욕은 초등학교 부터 대학까지 흔히 들을 수 있는 욕들이다.

욕이 이미 생활속에 뿌리 박혀있는데... 

주절주절 대긴했지만, 너무 언론에 휘둘리고 당황해하는 국방의 현실이 안타까워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