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육군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참 놀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네들 아들도 그렇다는 군요.
저는 군에 입대한지 2달 된 이등병의 아버지입니다.
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아이 면회를 하고 왔습니다.
아이를 통해 들은 바에 의하면,
군대 참 많이 좋아졌더군요. 특히 내부반(생활관?) 생활은 완전히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0년 전 우리 군대 시절에는 사병, 특히 신병들 내무생활이 참 고되었지요.
외박이 허락되어 아이를 대리고 나와서, 뭐가 가장 하고 싶냐고 물어 봤지요.
의외로 목욕탕에 가서 목욕 한번 푹~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참, 이해가 안되더군요.
부대에 더운 물이 나오지 않아 찬물에 사워를 한다고 하더군요.
이게 부대마다 사정이 다를 수도 있고, 설비고장 등 일시적인 장애에 의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국민소득 600불 시절인 30년 전 우리 군인 시절에도 사병들 목욕은 시켜주었습니다.
부대안에 목욕탕이 없으면 주말에 주변 민간 목욕탕에라도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소득 2만불인 나라의 군인이 더운 물에 샤워를 못하다니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영세민 아파트라도 사철 더운 물 나오게 지어집니다.
그런데, 무보수로 국가의 안보에 동원된 사병들이 더운 물에 샤워를 못하다니요...
각종 군 홍보자료를 보면, 전방 GOP까지 다 더운 물로 샤워한다는데,
이거 믿을 수 있는 것입니까?
"전쟁이 터져 적과 교전하면서도 샤워할거냐? 그기에 대비해서.."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사단 사령부 이상의 큰 부대마다 있는 골프장은 뭡니까?
교전 중에도 간부 군인들은 골프칠겁니까?
훈련은 훈련이고 복지는 복지지요.
병사들을 위한 사워장 짓고 물 끓이는데 돈이 든다면 국방비 늘리고. 세금 더 걷으세요.
그걸로 시비거는 국민들 없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 아이가 근무하는 부대에 일시적인 사정이 있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우리나라 대다수의 부대의 사정이 이렇다고 하면,
이건 도저히 말이 안됩니다.
군인이 그것도 못참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군인이라고 왜 그런 것까지 참아야 하냐? 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군 당국에서 사병들의 복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잇는 줄 압니다.
그러나, 좀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하찮은 것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시정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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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대한민국에 더운물 않나오는 부대가 또있었군요 제아들 이 있는 부대만 그런줄 알았는데 저도 이제막 입대한지 3개월 접어드는 이등병 아버지입니다. 그것도 제일춥다는 강원도 최전방 인데 전화올때마다 목소리가 항상 감기 기운이 있는것 같아 무슨 군인이 감기가 걸리냐했더니 더운물이 아예 나오질 않는다고 해서 설마 그럴리가 라고 했더니 아무튼 나와도 한3-4분 나오다 말고 그나마도 3월부터는 아예 나오질않는다고하네요 국가 세금을 아낄게 따로있지 그걸아끼나 하는생각도 들고 그옛날 30년전 군대 생활 할때도 아침 저녁 세면시간만 되면 충분히 샤워 할수있게 더운물이 나왔건만 위 아버님 말씀대로 소득 2만불시대 군대에 아직도 전방은 아침 저녁으로 추울터인즉....아무튼 갑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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