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53세의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생각끝에 이글을 띄웁니다.
얼마전, 정확히 말하자면, 제 작은 아이가
2008년 2월 14일에 논산 훈련소(29연대 6중대 4소대)에 들어 갔다가
3월 13일에 퇴소했습니다.
돌아온 아이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심한 기침에 고열에...
급한 마음에 동네 의원을 찾았더니, 폐렴이 심하니 큰 병원으로
발리 가라 하더군요.
늦으면 진료가 안되니 서두르라면서요.
그리하여 서울 강남 차병원 내과를 찾았더니 당장 입원을 하라며
조금 늦었다고 했습니다. 입원과 동시 항생제와 수액이 투여되고
고열로(40도가 넘음) 인해 해열주사에...
열은 떨어지지 않고 병은 점점 악화되어 아이는 더욱더 힘들어 하고
고열로 인해 눈은 빨갛게 충혈되고 간 수치는 400(정상인은 35-40)을
넘긴다며 선생님께서는 폐혈증 바로 직전이라고 말씀하시며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항생제는 최고의 것을 쓰는데 잘 안듣는것 같다고, 균배양을 해야하는데
일주일 가량 걸린다고 하고...
그럴때 부모인 제 마음이 어떨거라 생각 하십니까?
어쩌면 이 아이를,
내 보는 눈앞에서 놓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며, 숨조차 쉬지 못하고 눈앞이 아득하니 노랗게 보이더군요.
고열로 힘든 불덩이 같은 아이의 이마에 찬 물수건을 갈아 올리며
몇날밤을 지새며 간절히, 간절히, 제발 이아이를..
살려달라 기도하는 에미의 마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근데 더 기가 막힌것은,
아이의 가슴에 청진기만 되봤어도, 폐렴은 금방 알 수 있다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아이의 말로는 2월 29일 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누누이 아프다고, 힘들다고
말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였으며 치료를 제대로 안했다고 하더군요.
몇날 며칠을 기침과 열로 너무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에 훈련소 동기들이
수차례 말해서 3월 11일날 열이 높다하며 하룻밤 입실시키고는,
열이 떨어지지 않는 다면서 원인은 찾지 않고, 해열 주사만 3대 놨다 합니다.
일반 상식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갑니다.
기침에 고열이 계속 된다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우리 모두 선진국이라 말하는 이 나라에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무식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 지경이니 어느 부모가 사랑하는 내 자식을 마음 놓고 군대엘 보내려 하겠습니까?
우리 아니는 15일 동안 병원에 입원하였‰營윱求? 매일 아침, 저녁 항생제주사와(하루에 3대)
간 수치 낮추는 수액을 맞으며 어느정도 몸을 추스려 내복약 10일분과 4월 7일 내원하여
검사를 다시 받자는 말과 함께 퇴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살아서 나가니 천만다행이라 말씀 하셨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분하여 훈련소에 연락했더니 우린 할말큼 했다하며, 이곳에서 발견하게
아니라며, 어떻게든 해 줄수가 없다 합니다.
아닌말로 내 아이는 죽다 살아났고 우리가족 모두에겐 크게 놀란 가슴을 부여잡게
해 놓구선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단 말입니까?
참고로 진단서엔 3월 6일(훈련소 안에 있을 당시)날 발병한거라 나왔습니다.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이런방식으로 군훈련이 이루어
질 수 있단 말입니까? 또한 어떻게 잘못된 것을 수정하거나 보상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물론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한 개인,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전체 청년들이 사람으로서의 기본권을 무시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에서는 이에 대한 시정조치 및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한 피해자에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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