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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도 육군에서 30여년 전에 전역한 장교출신임을 먼저 알리며 귀하의 편협된 사고에 반론을 제기합니다. 왜 예비역 출신의 모임인 재향군인회같은 곳은 일부 극우익분자들이 이끌어가면서 걸핏하면 노정권에 대해서 별 개소리를 다하는 겁니까? 노정권이 들어선지가 얼마나 됐다고 마치 대한민국을 망쳐논 원흉같이 헐뜻고 모함을 하는 겁니까? 당신네들은 이나라를 이렇게 망친 전 두환이나 노 태우 시절에도 노정권을 힐난한 것처럼 비난한 적이 있었나요? 여태까지 개판치고 부패한 정권의 결과가 그래도 노정권 하에서 자유롭게 튀어나온걸 몰라서 그런겁니까? 만일 두환이가 했듯이 당신처럼 입을 맘대로 놀리는 사람들을 남산으로 모시고 가서 치도곤일 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그렇게 할 용기가 있을까요? 과도기라 생각하고 거쳐야 할 아픔이라 생각하고 좀 기다리며 옳바른 정권이 되길 빌면 않되겠습니까? 나이든 사람들은 나이든 값을 좀 해야지요. 그렇게 부화뇌동해서 어쩌자는 겁니까? 제위치를 찾아 조용히 나라가 잘되기를 빌어 봅시다. 당신이나 나나 이제는 우리 후손들이 잘 살수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야 되는 것 아닙니까? 좀 무례한 표현이 있지만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좀 조용히 살기를 부탁합니다. 나도 노통을 그리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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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 탄핵 이후 우리나라는 한 마디로 개판세상이 되어버렸다.
거리에는 마치 해방 이후 끔찍이 경험했던 찬탁 반탁과 같은 시위물결이 넘치고, 절대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노조)과 교사(노조)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심지어 대통령직속의 어떤 위원회 마저 용서할 수 없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티브이에서도 연일 자기편이 옳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는 논쟁이 방송되고 있다.
이 국치의 혼란정국이 [누구로부터 나왔는가 생각할 때] 우리는 참으로 어리석고 못난 지도자를 선택하였다는 결론을 얻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조금만 더 현명하였어도 오늘의 이 혼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고 서글프다. 오히려 이를 즐기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마저 든다.
평생 국가안보의 한 가운데서 나라를 걱정하며 살아온 퇴역장교로서
그에게 명예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르쳐 주고 싶다.
명예란 스스로 자기 이름을 아름답게 지키는 것이다.
그는 나라를 세계적으로 망신시키고 국가의 기강을 흔들어 놓은
역사 이후 가장 불명예스러운 대통령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주 작은 소란에도 [대통령 못 해먹겠다]고 엄살 떨었으며,
자기 측근의 비리와 대선자금 부정이 불거지자 [재신임 묻겠다]느니
[사퇴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이는 핵무기로 무장한 무서운 적과 대치하고 있는 나라의 국군통수권자가 절대로 해서는 안될 말이었던 것이다.
이런 말들로 말미암아, 마침내 말이 씨가 되어 이처럼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한 평생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며 살아 온 퇴역장교로서, 그가 이처럼 국민을
불행하게 해 놓고, 왜 [그만 죽고싶다는 말은 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
이제라도 가장 현명한 선택은 그가 스스로 죽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다.
명예를 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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