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는 상이군경회 광주지부장에게서 아내의 계좌로 100만원이 입금됐던 P검사와 브로커 윤상림씨의 100만원 수표 1장을 인척을 통해 받았던 황희철 대구고검 차장검사에게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찰부는 "황 차장검사는 윤씨가 금품을 공여했다는 진술을 번복하는 등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 상이군경회 건은 검사가 자신은 모르는 상황에서 부인이 계좌로 받은 것을 알고 즉시 돌려준 점을 감안했다"고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감찰부는 또 서울동부지검 수사 정보 유출과 관련, 자체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이미 기소된 3명의 직원들 외에 검찰 일반 직원 14명이 수사 정보 유출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 징계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형사 처벌할 정도의 액수는 아니고, 일부는 대가성이 없는 경우도 있어징계 청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 1.4 분기 감찰 처분을 받은 검찰 공무원은 24명으로 작년 동기 27명과 비교해 3명 줄었지만, 파면ㆍ해임ㆍ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인원은 6명으로 작년 2명보다 4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공무원 행동 강령을 개정해 직무 관련자와 골프, 사행성 오락을 금지했다.
한편 대검 감찰위원회(위원장 손봉호)는 감찰부가 보고한 13건의 감찰 사건 중구속 피의자 4명의 구속 기간을 넘겨 석방한 검사와 구속 피의자 1명의 공소시효를넘겨 석방한 검사에게 검찰총장 경고 조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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