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우면 밥풀떼기 달고 가지.
----------------------------------------------------------
전역할때 31사단 96연대 2대대 간부들땜에...
전역 하고나서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난 머리가 그리 길지도 않았고 잘못한 것도없었다..
허나 다른 동기들의 머리가 몇몇 길었다고 해서
전부 삭발식을 행했다,
난 바로 전역후 취직 예정이였는데.... 머리가 삭발이라...
취직도 취소되었다. 그리고 지금 몇달동안은 길거리도 못 나가게 생겼다. 군대에서 3센티 밑으론 어긋나는게 아닌가...
그리고 전역하는 사람에게 굳이 그럴필요가 있었을까.
특히 주임원사는 말로는 길게 짜를필요 없이 다듬고 전역식 하자 그래놓고는 6미리로 짜름 우리한테 더 짧게 짜르고 오라는 등...
결국 3미리로 빡빡 전부 밀수밖에 없었다...앞머리는 조금의 길이도 허용치 않았고..복도에 지나다니는 이등병 보다도 더 짧았었다.
간부들 말로는 다음에 전역하는 후임들에게 모범을 배우게 하라는 뜻이라 그러지만.. 그런 시범 케이스인 우리도 전역후 각자의 일이 있는데 그런 사정을 다 무시하는 처사였다. 이런 나이때 우리는
한달한달 복학이다 일자리다 해서 계획이 짜여져 있는데
이젠 그런 계획도 다 물거품이 되었다. 사장이 머리길고 나오라 그랬으니 석달에서 짧아봤자 두달 이상은 일 못한다. 한마디로 복학할때
등록금도 못내고 유학꿈도 변경되고...그런거다 .
결국 빡빡 머리를 민 순서대로 전역을 따로따로 하게 되었다.
7104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