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신분을 밝힐 수 없고 광주 공군비행장에서 근무했던 병사로서
군에서 겪었던 일 중 충격적인 사건이 있어 공군 홈페이지에 저의 글을 남겼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작업 중 감독관(준위)이 중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동시에
군화발로 차서 넘어뜨렸으며 피가 흘렀다는 것입니다. 분명 폭력을 가했고 누구나 보더라 도 그것은 병사들에게나 일어 날수 있는 구타사고 였음을 수십 명이 목격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는 무서워서 헌병에게 전화로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알고 계셨으리라 판단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서로 쉬쉬하고 있었을 겁니다.
누구하나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그 중사 분이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피해자라고 신고하자니 부대장이나 그 밖의 선임자들에게 눈치만 볼 것은
뻔하니까요. 저는 용기를 내어 이일을 꼭 이야기하려고 했으며 몇 일전 공군 게시판에
이와 같은 일을 올렸습니다. 답은 삭제로 대신 되었습니다.
익명으로 되었고 그런일은 민원사항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게시판에
있을 겁니다.
아마 삭제의 이유는 창피스런 일 이였기에 관리자는 없앴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을 파악 하기는 했었죠. 그것이 사실이었기에 더욱 빨리 삭제했습니다.
그런데 삭제하면 그 일이 없어지나요. 클릭한번으로 모든 사실이 사라진다면 좋겠습니다.
나의 머리 속에서 속시원하게 삭제된다면 좋겠습니다. 그 일은 혐의 없게 처리했다고 들었습니다. 분명 목격자가 수십명 이었고 수사까지 해서 폭력의 진실을 밝혔다고까지 들었습니다. 이젠 그 누구도 방조하지 마세요. 방조한 모든 분들은 현실에 만족스럽나요?.
법이 무었입니까. 물이 흘러 가는 겁니다. 흐르는 물을 막으면 물은 썩어버립니다. 썩은물은 먹지 않습니다. 국방부도 썩은 물이 되지 마십시오. 지금이라도 그 썩은 물을 흐르게 만드는 방조자가 되지 마세요. 이 홈피를 관리하시는 분은 이 사건에 관련되는 분들은 은폐,
축소 하지 마세요. 그 분들은 반성 하세요. 그날의 그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이 아직 서로 연 락하고 있습니다. 단지 신분을 밝힐 수 없을 뿐입니다. 소식에 의하면 많은 분들이 흐르는 물을 막고 계시더군요.
폭력의 현장에 목격자들이 수십명 있었는데 ....
병사들의 구타사건은 고발하면 피해자가 합의 하거나 인정상 없던일로 하면 그일은 은폐, 축소 됩니까. 그사건은 분명 간부님들의 폭력사건이고 부대내에서 일어났던 구타사건입니다.
우리는 똑같은 인간이기에 냉정합니다. 설사 피의자와 피해자가 합의 했다해도 현장에 계신분들은 폭력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질 못 할 것입니다.
공군에서 해결하지 못해서 국방부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 이것은 절대로 사실입니다.
분명히 저의 신분을 밝혀야겠지만 그럴 용기는 차마 나지 않습니다.
전역해서 밝혀야겠다고 결심한 몇몇 전우들이 이글을 보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약속한것도 있습니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또한 사건처리의 여부도 귀로 듣겠습니다.(정보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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