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남에선 군대가는사람이 바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우리집은 바보들의 행진인가 ㅎㅎㅎ
두아들 모두 군대보낸 나와 우리 아내는 바보인가하는 드는 하루였다
30여년전에 형과 내가 군복무를 하고 있을때가 기억이 난다
내가 최전방 소총부대에서 근무하고 형은 고향에서 멀지만 후방에서 통신실에서 복무중이었다
형은 통신부대의 일반전화로 어머니께 어버이날 안부전화를 드렸지만
최전방에 있는 난 방법이 없었다
내가 고참이 되었을때 소대원들에게 제안을 해서 적은 봉급에서 조금씩 모아 어버이날 선물을 보내기로했고
봄 내의를 사서 보냈던 기억이 난다
작은애는 어제 밤에 큰애는 오늘아침에 안부전화가 왔다 어버이날이라고 ...
세상 참 많이 좋아 졌고 군대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출근하니 책상에 여직원들의 카네이션 꽃바구니가 놓여져있다
허전한 마음의 출근이 그런대로 채워지는듯 했다
그래도 집에 있는 아내는 카네이션 없이 오늘 하루를 보냈을것이다
그래 생각해 봤다. 내년엔 국방부에서 바보들의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선물하면 어떨런지...
내년에 난 대상자가 안되겠지만 말이다
지금도 전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청년들을 위해 기도해 본다
어버이날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보다
입대한 그몸 그대로 건강하게 제대해 부모님 품에 돌아오는 것이
그어떤 카네이션보다 더소중한 카네이션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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