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2일 병역특례자들의 부실근무 혐의가 포착된 대학 연구소 3~4곳을 집중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2개 대학연구소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대학교수와 업체 관계자 등을 차례로 소환조사한 뒤 이번 주 안으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병역특례 제도를 허술하게 운영한 대학 연구소 3~4곳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대상은 서울지역의 국립대와 사립대가 포함됐으며 대부분 산학협동 형식으로 대학 내에 세워진 연구소"라고 말했다.
이들 대학연구소는 주로 박사급 연구원들을 병역특례요원으로 편입등록시킨 뒤 논문작성이나 출강 등 다른 업무를 하도록 편의를 봐줬으며, 대학 내 공학관 등에 입주한 일부 IT업체도 비리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3개월간 진행해온 병역특례 비리 수사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해 26일께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7660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