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배성관 선생님의 명언이외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네티즌 활동의 중요성(배성관)
배성관
다음은 전네연 창립총회(12.21 대구)에서 강의한 내용의 요약분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정리하는 차원에서 게시합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네티즌 활동의 중요성
(사이버뉴스24 대표 배 성 관）
1. 공간의 종류
가. 물리적 공간
뉴턴 역학에서 말하는 절대적 공간 개념으로 상하, 전후, 좌우 3방향으로 물리적 단위로 측정될 수 있는 빈 곳
나. 상대론적 공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거 시간변수에 따라 수축되고 팽창될 수 있는 우주공간
다. 사이버 공간(cyber space)
컴퓨터를 이용하여 어떤 특정한 환경, 상황을 설정하고 사람이 그 상황․환경속에서 마치 실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처럼 컴퓨터를 통하여 느끼게 만든 현상으로 뉴턴 역학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물리학 법칙의 적용에서 벗어난 디지털 영역이며 각종 시뮬레이션, 게임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정치적인 담론들이 폭발적으로 개진되고 대안적인 공론장으로 사이버 공간이 이용되고 있다.
2. 네티즌(netizen)의 유래
네티즌이란 말은 컬럼비아 대학 교수인 마이클 하우벤 (Michael Hauben 2001.6.28 뉴욕에서 교통사고로 사망)이 인터넷 문화를 연구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인터넷 자체뿐 아니라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보다는 더 큰 무언가를 추구하는 웹 기반의 시민정신이 있음을 알게 됐다. 그는 1995년 넷과 네티즌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인터넷에 게재하면서부터 통신망을 뜻하는 네트워크(network)와 시민을 뜻하는 시티즌(citizen)을 합쳐서 네티즌(netizen)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3. 네티즌의 분류
하우벤은 네티즌의 의미를 두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는 일반적으로 웹을 사용하는 사람과 다른 하나는 적극적으로 인터넷과 세계를 개선시키려는 사람들로 구분하고 그는 두번째의 의미를 진정한 네티즌이라고 하였다.
가. 광의의 네티즌(실용주의적 관점)
통신망과 컴퓨터의 집합체인 인터넷을 정보의 수신과 발신의 틀로 보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
나. 협의의 네티즌(사회적/공동체적 관점)
서로 다른 마음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통신망과 컴퓨터의 집합체인 인터넷을 통하여 만나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을 낳고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공동의 협동과정과 창조적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
하우번의 주장에 의하면 단순히 인터넷을 도구로 활용하는 사람은 진정한 네티즌이 아니다. 인터넷 사용자와 네티즌간의 차이점은 공동체적인 관점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이다. 즉, 네티즌은 개인적인 이익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다. 네티즌은 온라인 공동체를 형성하여 사회적 관계를 이루어 가는 가치개념으로 새로운 네티즌 문화활동의 주체로서 사이버 스페이스(가상공간)의 개척자인 것이다.
4. 사이버논객
인터넷 토론문화의 특성인 개방성, 익명성, 속도성, 접근성, 그리고 쌍방향성에 힘입어 공적인 문제들에 관한 정보와 의견을 게시하고, 회람시키는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 공간에 심도있는 해석과 감성적 표현을 강조하는 새로운 유형의 ‘표출적인 저널리즘’(expressive journalism)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표출적인 저널리즘’(expressive journalism)의 대표격이 ‘사이버 논객’이라 할 수 있으며 ‘사이버 논객’의 정의는 인터넷 언론이나 칼럼사이트(시사 게시판 등)에서 정치적이고 사회성이 두드러진 이슈들과 그 이슈들이 제기되는 특정국면에 대한 분석, 해석, 그리고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5. 사이버논객의 특징
가. 사이버 논객의 글쓰기는 오프라인 매체에서의 글쓰기와 비교할 때 자신의 정치적인 경향과 당파성을 훨씬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으로 드러낸다.
나. 학벌이나 나이나 실명여부에 크게 구애받음이 없이 자신의 글 솜씨를 가지고 논지를 펼치며 논객으로서의 평가를 내려줄 공인된 기관이나 공인할만한 지표나 척도를 설정하기가 어렵다.
논객이라는 명칭과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 비교적 합의 가능한 잣대가 있다면 그것은 독자들의 인용하기, 클릭수, 댓글달기의 형태로 표현되는 지지도 정도이다.
다. 글쓰기는 생계를 영위하기 위한 ‘전업적 글쓰기’가 아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논객사이트에서 논객들은 자신들이 쓰는 글에 원고료라든지 다른 종류의 물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독자에 의해 주어지는 상징적인 권위가 일종의 보상이라 할 수 있다.
6. 사이버 논객의 취약점
가. 지나친 정치적 편향이나 당파성에 집착하여 성찰성없이 추종하는 논리를 펴며 따라서 팩트에 입각한 이슈파이팅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나. 컨텐츠의 다양성이 결여되어 참여자가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컨텐츠를 노동, 성, 환경, 문화, 국제정보, 소수자의 문제 등으로 확대가 요망된다.
다. 아직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외부에서 오는 매수에 쉽게 굴복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경우가 알바이다. 또한 전문성 부족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수준의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기가 곤란하다.
7. 전네연 회원의 지위
이상과 같이 살펴본 결과 전네연 회원의 지위는 협의의의 네티즌 중 사이버 논객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72366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