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정보통신비리 > "무료 캐쉬 충전" 아이들 노렸다

[뉴스데스크]● 앵커： 인터넷 게임을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공짜로 게임 캐쉬를 주겠다고 유혹해 수천만 원을 챙긴 １０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재광 기자입니다.

인터넷의 한 게임 사이트입니다. 게임이 쉽고 그래픽이 화려해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 초등학교 2학년 : (인터넷에서 게임 해요?) "예. 해요." (같은 반 친구들은?) "다해요" (다해요?) "예" 업체측은 게임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캐쉬', 즉 가상 현금을 공짜로 주겠다며 유혹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18살 김모군 등 10대 여섯명은 이런 인터넷 캐쉬를 공짜로 주겠다며 초등학생들에게 부모의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 김 모 군 (피의자) : (잘 가르쳐 주던가요, 아이들이?) "예" (아이들이 어떻게 부모님 주민번호를 알고 있죠?) "다들 알고 있던데요." (다들 알고 있어요?) "예." 경찰조사결과 김군 등은 이렇게 알아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전화 결제로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뒤 되팔아 지난 8개월간 5천만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피해 건수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2천건에 이릅니다. ● 김동진 의정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결제 요금이 소액이고 다음달 전화 요금을 특별히 확인해보지 않는한 피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경찰은 "PC방에서 다른 사람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는 김군 등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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