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담양지점이 인터넷 접속료와 전화요금을 이중으로 징수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요금 이중징수가 전국적인 현상일수도 있어 KT의 명확한 해명과 함께 감독기관의 감사 및 시정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18일 KT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Megapass)를 사용하는 지역민들에 따르면 접속료 3만원을 KT에 매달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메가패스 서비스 영역이 광역화됨에 따라 이전에 코넷서비스를 제공받았던 가입자들이 대부분 메가패스로 인터넷서비스가 전환됐음에도 KT는 코넷 가입자가 KT를 방문, 해지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터넷 사용료를 이중 부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양읍 주민 박모(49)씨는 “KT 담양지점으로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코넷에서 메가패스로 전환하라는 요청에 따라 바꿨는데 최근 1년 가까이 요금이 이중 납부된 사실을 영수증(사진)을 통해 알게됐다”며 “KT가 알아서 조치를 취해야지 본인이 방문 해지를 하지 않아 이중부과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상당수 지역민들은 “관내 소규모 유선방송사에서도 인터넷 사용료가 부가세를 포함해 2만원이 채 안되는데 KT만 유독 3만원씩 받고 있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담양관내에 KT 인터넷 서비스 코넷을 아직까지 해지 않고 사용중인 가입자는 100여명이며 메가패스 가입자는 5천8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담양=장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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