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전업주부이다보니 집에서 살림만 하는데요...
타사 정보통신망 사용자를 자사로 가입 홍보하는 전화가 너무 자주 오더랍니다.
지난 여름까지 하루에 두세통 전화를 받을 정도니까요.
참다참다 그 직원한테 하루에 몇통씩 전화를 하냐~ 한번씩만하라.. 너무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 직원왈, 자기는 아니라며 상관없는듯 얘기했답니다.
같은 회사 직원들끼리 그런거 하나 체크 안하고 마구잡이로 전화를 해대는데 아주 질렸고.. 지쳐서 그냥 전화받기 귀찮아 통신사를 바꾸고 싶더라구요.
한동안 뜸하더니, 몇주전에 또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가 광주 북구에서 사용하던 전화를 이사오면서 그대로 가져오는 바람에 자꾸 북구 한통에서 전화가 오는겁니다. 이번 행사기간인데, 타사에서 자사로 옮기시면 사은품도 주고.. 정액제로 하시라구...
집사람은 정액제 쓸만할 것 같아 옮기려고 했는데 북구가 아니라 서구라는 말에 서구는 행사기간이 끝났다는 겁니다.
이런 전화가 지난 봄에도 왔었는데, 그 직원(이경숙씨라고 하더군요.) 감사기간 끝나면 느슨해질때 자기가 알아봐서 해주겠다고 몇통 전화오더니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 안주더라구요.(중간에 제가 확인전화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버렸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또 다른분이 전화를 했어요(직원명:이계영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행사기간 끝났다며 약올리는거냐고 했더니 자기가 알아보고 다시 전화주겠다더니.. 서구 팀장이라며(하태명씨) 남자분이 전화를 왔어요.
원래는 행사기간이 끝나서 안되는데, 일단 자사로 신규로 신청해놓고 국번을 옮긴후 정액제로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확실친 않지만 90%는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10% 안될 경우는 어쩔거냐고~ 이미 가입신청은 해놓고 안되면 나만 손해아니냐..했더니 거의 된다는 겁니다. 자기만 믿으라구...
그래서 저도 팀장이나 되니까 믿음이 좀 있었죠.
이미 한통으로 가입신청 다 해놓고 이주가 지나도록 연락이 없는겁니다.
결재가 아직 안났다면서.. 이상하다 싶어서 만약 안되면 그냥 취소해주라고 했더니 자꾸 말을 얼버무리며 되는데 기다리라고만 자꾸 날짜만 미루는거죠.
나중에 화가나서 따졌더니 사실은 결재올렸는데 두번이나 되돌려 왔다구. 저는 되든 안되는 연락을 해주라고 했는데 아무 연락도 없고.. 시간만 가게 두는게 더 화가나서 여러번 전화해서 취소하고 원상복귀해놓고 위약금도 다 물라고 했죠.
알앗다고 하더니 또 자꾸 전화해서 대신에 할인헤택을 주겠다며 자꾸 취소건을 미루려고 하더라구요. 다 필요없고 원상복귀 시키라고 했더니 자기들한테 이득이 없는거라 그런지 일처리를 미뤄가며 사람 귀찮게 하더라구요.
해지하려면 직접 찾아가거나 서류보내야한다며.. 설치비, 기본료 물라고 했더니 알았다더니.. 이틀이나 지나도록 이핑계 저핑계로 미루는 겁니다.
좋게 끝낼 일도 자꾸 미루고 핑계대고.. 그러는 바람에 큰소리나고 말싸움들이 났죠. 미안하단말 한마디 들었나? 나중엔 같이 큰소리 치더군요. 참나...
상담할때도 고객말은 잘라먹고 자기들말만 들으란 식이더니.. 미안하단 말도 아주 어렵게 들을까말까 합니다.
고객이 우선이네.. 왕이네.. 하는 말은 다 어디갔는지.. 무조건 자기들 말만 들으란 식입니다. 이유가 어쨌든 고객말을 먼저 들어보고 자기들 말을 해야하는게 고객서비스 아닙니까?
제발 직원분들 입좀 다물고 고객의 소리에 귀를 먼저 기울여주시죠?
사람들이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자기들한테 이득이 되는 일은 하루도 되지 않아 처리하더니, 이득이 되지 않는 일은 바쁘다.. 뭐다..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고객을 봉으로 아는 겁니까?
정통부 알면 큰일이다 쉬쉬해가면서 자기들 할건 다 하고 다니나봅니다.
물론 큰소리칠것도 다 치구요....... 잘못한건 어디로 갔는지....
흥분한 나머지 글이 좀 길어졌는데요. 너무 당한것이 황당하고 이번 건 전에도 한국통신에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당하고 나니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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