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이 84년 3월 5일생으로 올해 미성년자를 벗어났습니다.
아들이 미성년자 일 때 제 동의 없이 휴대폰을 한개 개설했습니다.
그 휴대폰을 분실하고 일시 정지 시킨 후 5~6개월이 지나도 돈을 못내고
결국 32만원 이라는 돈이 미납이 되었더군요.
미성년일 때 제 동의 없이 휴대폰을 개설했지만 그래도 부모 된 입장에서
제 자식이 사용한거라서 이 미납금을 해결해 줄려고
며칠 전에 SK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아들이 입원중이였기에 혼자 갔더니 아들의 동의 없이는 해지할 수 없다고 하길래 전화로 동의를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제 아들 명의의 휴대폰이 4개라면서 어떤 걸 해지하러 왔냐고 묻더라고요...
아들이 미성년자일 때 제 동의 없이 휴대폰을 개설한 것도 SK대리점 직원이 알고 있더군요.
단말기가 다 70만원도 넘는 고급 휴대폰 이였고 미납금들도 다들 2개월씩 밀려있더군요..
그래서 총 4대의 미납액이 가입비와 단말기 할부금을 합해서 3백만 원 가까이 되더군요..
그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일단 아들에게 확인하려고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 아들에게 물어보니 분실한 휴대폰을 제외하고 3개를 더 개통했는데, 그중에 한개는 제 아들이 쓰고 있고, 나머지 2대는 제 아들의 후배와 친구란 아이가 쓰고 있다더군요…….
한달에 몇 만원도 못내서 32만원이란 돈이 미납된 이제 막 미성년을 1달도 못 벗어난 아이에게 SK에서는 직장이나 휴대폰 사용료를 낼 능력이 되는지도 확인도 안 해보고 한 개당 70만원에 달하는 휴대폰을 3개나 개통해 줬다는 말이 되는데.. SK에서 컴퓨터로 몇 가지만 두드려 보면 32만원이 몇 달 동안 밀려 있었다는 걸 모르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군요. 요 근래 뉴스나 이런저런 시사 프로그램을 보면 젊은 청소년들이 카드 빚이나 휴대폰 빚을 갚기 위해서 강도질이나 살인.. 심지어는 자살까지 하더군요..
그땐 그저 남의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제 아들의 이런저런 휴대폰 미납금이 3백만 원이라는 말을 들으니깐, 가슴이 덜컥하고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SK에서는 미성년자도 아니고 신용불량자가 아니면 한 사람당 휴대폰을 4대까지 개통이 가능하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대기업 SK가 신용불량자를 양성하고 살인이나 강도 심지어는 자살까지도 몰고 가는 것 아닙니까?
아무 분별력이 없는 청소년들을...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SK에 전화로 문의해도 속 시원한 답을 안 해주고 해서 답답한 심정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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