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하나로 텔레콤이 지난 2년 동안 서로 짜고 시내전화 요금을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양사는 데이콤과 함께 피시방 전용회선 요금도 담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선통신 3사의 이런 가격담합행위를 적발했다며 오늘 전원회의를 열어 과징금 등 제재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지난 2003년 KT는 하나로 측에 시내전화 요금을 올려주면 향후 5년 동안 매년 시장의 1%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KT는 이를 통해 50%까지 벌어진 시내전화요금 격차를 10%까지 줄일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로 측은 시장의 2%를 넘겨주고 상호 통신망 이용요금을 부과하지 말 것을 제안했고 결국 가입비 신설, 기본료 인상 등을 통해 전화요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사는 또 데이콤과 함께 피시방에 들어가는 전용회선 요금도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과징금은 KT가 천억대, 하나로와 데이콤이 수십억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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